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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코카콜라 6조원 M&A, 세계 2위 커피전문점 코스타 전격인수…스타벅스와 한판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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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코카콜라 6조원 M&A, 세계 2위 커피전문점 코스타 전격인수…스타벅스와 한판승부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 김대호 소장/ 경제학 박사]
 코카콜라는 최근 영국의 위트브레드로 부터 코스타 커피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인수 금액은 39억 파운드이다. 우리 돈으로 약 6조원에 상당하는 규모이다. 필자인 김대호 박사는 언론인이자 대학교수이다. 한평생 경제전문가로 활동해왔다. 고려대학교 경제학과 동 대학원  그리고 미국 미주리 주립대 등에서 공부했다. 매일경제신문  동아일보 한경 와우 TV MBN- TV 등 에서 기자 경제부장 금융부장 국제부장 워싱턴특파원 해설위원 보도본부장 등으로 활약했다. 지금은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 소장으로 재직하면서 고려대학교  에서 후학들을 지도하고  있다. 연락전화 010-2500-2230                        이미지 확대보기
코카콜라는 최근 영국의 위트브레드로 부터 코스타 커피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인수 금액은 39억 파운드이다. 우리 돈으로 약 6조원에 상당하는 규모이다. 필자인 김대호 박사는 언론인이자 대학교수이다. 한평생 경제전문가로 활동해왔다. 고려대학교 경제학과 동 대학원 그리고 미국 미주리 주립대 등에서 공부했다. 매일경제신문 동아일보 한경 와우 TV MBN- TV 등 에서 기자 경제부장 금융부장 국제부장 워싱턴특파원 해설위원 보도본부장 등으로 활약했다. 지금은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 소장으로 재직하면서 고려대학교 에서 후학들을 지도하고 있다. 연락전화 010-2500-2230

콜라 한길만 걸어왔던 코카콜라가 커피 쪽으로 진출한다.

5일 미국 뉴욕증시에 따르면 코카콜라는 최근 영국의 위트브레드로 부터 코스타 커피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인수 금액은 39억 파운드이다. 우리 돈으로 약 6조원에 상당하는 규모이다.

워트브레드는 영국의 서비스업 재벌이다. 그 산하에 호텔 체인인 프리미어 인과 TGI 프라이데이스 그리고 피자헛 등의 다양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커피 브랜드 코스타는 1995년 위트브레드가 코스타 창업자인 세르지 코스타와 브루노 코스타로부터 사 들인 것이다. 1995년 당시 인수금액은 1900만 파운드, 우리 돈 약 280억원이었다.

그 코스타를 코카콜라가 위트브랜드로 부터 다시 사들이는 것이다.

코스타는 유럽에서 가장 큰 커피 전문점 체인이다. 전세계적으로는 스타벅스에 이어 두번째로 큰 커피 전문점이다.

코스타 커피의 매장은 영국 내에만 2400개, 영국을 제외한 다른 나라에 140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영국과 타지역을 합하면 매장이 3800개이 달한다.

위트브레드는 코스타 커피를 분사 후 상장 수순을 밟고 있었으나 코카콜라가 파격적인 조건으로 인수합병(M&A)을 했다.

앨리슨 브리타인 위트브레드 최고경영자(CEO)는 "코카콜라가 제시한 가격은 코스타 커피를 분사한 뒤 상장하는 것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었다"고 밝혔다. 코카콜라가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한 것이다. .

이번 매각은 위트브레드 주주와 반독점당국 등의 승인을 거쳐야 한다.

이같은 절차를 성공적으로 거칠 경우 상반기쯤 인수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코카콜라의 코스타인수에 대해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매유 이례적인 받아들이고 있다.

코카콜라는 그동안 콜라를 중심으로 탄산 음료 한길을 걸어왔다. 그런 만큼 코카콜라의 커피 전문점 인수는 이례적 것이다.
 코카콜라는 최근 영국의 위트브레드로 부터 코스타 커피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인수 금액은 39억 파운드이다. 우리 돈으로 약 6조원에 상당하는 규모이다.
코카콜라는 최근 영국의 위트브레드로 부터 코스타 커피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인수 금액은 39억 파운드이다. 우리 돈으로 약 6조원에 상당하는 규모이다.


미국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코카콜라의 이번 코스타 인수는 기존의 탄산음료업체 이미지를 벗고 종합음료업체로의 혁신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탄산음료만으로서는 더 이상 성장하기 어렵다고 본 것이다

코카콜라는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 전략으로 지난 한해동안 전세계 200여 개 국가에서 500여 종의 신제품을 선보인 바 있다.

최근에는 멕시코·브라질 주스 브랜드 '후고스 델 발레'와 유럽 주스 브랜드 '이노센트' 그리고 '아데스'등도 잇따라 인수했다.

여기에다 이번에 본사차원에서 코스타까지 인수함으로써 콜라 순혈주의 대신 다양화로 노선을 본격적으로 틀었다.

코카콜라의 이같은 변신에 대해 시장의 반응은 엇갈린다.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코스타 인수 발표 이후 코카콜라의 주가가 오히려 떨어졌다.

인수발표 이후 코카콜라 주가 상황

Coca-Cola Company (The) Common Stock (KO) Quote & Summary Data
KO $44.57 0.38 0.85%
<Key Stock Data>
1 Year Target 49.5
Today's High / Low $ 45.07 / $ 44.39
Share Volume 19,804,341
90 Day Avg. Daily Volume 11,143,491
Previous Close $ 44.95
52 Week High / Low $ 48.615 / $ 41.45
Market Cap 189,552,753,463
P/E Ratio 82.54
Forward P/E (1y) 21.92
Earnings Per Share (EPS) $ 0.54
Current Yield 3.47 %
Beta 0.48

코카콜라는 코카(Coca) 나뭇잎과 콜라(Cola) 열매로 만들어졌다.

1886년 약제사였던 존 펨버튼 박사(Dr. John Pemberton)가 코카잎 추출물, 콜라나무 열매 그리고 시럽 등을 혼합하여 진통제를 만든 것이 효시이다.

존 펨버튼 박사는 미국 조지아(Georgia)주 애틀랜타(Atlanta)에 있는 야콥 약국(Jacob’s Pharmacy)에 이 음료를 납품하기 시작했다.

야곱약국의 경리사원이었던 프랭크 로빈슨(Frank Robinson)은 두 개의 ‘C’자를 매치해 ‘코카-콜라(Coca-Cola)’라고 이름 붙였다.

존 펨버튼은 1831년 미국 조지아(Georgia)주 녹스빌(Knoxville)에서 태어났다.

그는 정식으로 의학 교육을 받진 않았지만 여러 가지 재료를 혼합해 약품을 만드는 재주가 있었다.

남북전쟁에 참전했다가 몸을 다쳐 한평생 고생을 했다. 상처 부위에서 통증이 끊이지 않았다.

이 통증을 해소하려고 만든 것이 최초의 코카콜라였다.

펨버튼 박사는 이후 코카콜라를 두뇌강장제등을 변모시켜 소다수 음료수로 팔았다.

펨퍼튼 박사가 사망하면서 코카콜라의 경영권은 아사 캔틀러에 넘어갔다.

코카콜라를 기업으로 끌어올린 이는 아사 캔틀러 이다.

아사 캔틀러는 1893년 코카-콜라 상표권을 미국 특허청에 등록했다.

1894년 미시시피(Mississippi)주에 살던 조셉 비덴한(Joseph Biedenharn)이 코카-콜라 컴퍼니로부터 코카-콜라 원액을 대량 사들여 미시시피 주 내에서 독점적으로 판매하겠다고 제안했다.

당시 코카-콜라의 수요가 이미 코카-콜라 컴퍼니가 생산 가능한 공급 한계를 넘어서고 있었기 때문에 아사 캔들러는 이를 받아들였다.

아사 캔들러는 이를 정례화하여 ‘보틀링 시스템(Bottling System)을 고안했다.

보틀링 시스템은 지역별로 보틀러(Bottler, 병 제조업자)와의 계약을 통해 보틀러에게 그 지역 내에 코카-콜라 독점 판매권을 부여하는 것이다.

이후 채터누가(Chattanooga)주 사업가인 존 럽턴(John Lupton), 테네시(Tennessee)주 사업가인 벤자민 토마스(Benjamin Thomas) 그리고 미시시피주의 사업가 조셉 화이트헤드(Joseph Whitehead)가 코카-콜라의 보틀러가 되었다.

오늘날 코카콜라의 보틀링 비즈니스 시스템은 이 때 구축된 것이다.

1919년 로버트 우드러프(Robert Woodruff)가 코카-콜라 컴퍼니를 인수했다.

아서 캔들러가 미국에서 코카-콜라를 알리는데 주력했다면 로버트 우드러프는 코카-콜라를 세계 시장으로 끌고 나갔다.

중국, 홍콩, 필리핀, 중앙아메리카과 유럽 시장에 진출했다.

제2차 세계대전이 일어나자 로버트 우드러프는 미군이 배치되는 모든 전장에 1병 당 단돈 5센트에 코카-콜라를 공급했다.

코카콜라는 전쟁 기간 동안 10개의 해외 공장을 세워 50억 병의 코카콜라 음료를 전세계의 미군들에게 공급했다.

이를 계기로 코카콜라는 세계인의 음료로 컸다.

21세기들어 건강 음료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자 2004년 코카-콜라 제로(Coca-Cola Zero)를 출시했다.

2007년에는 비탄산음료 부문의 매출 비중을 늘리기 위해 글라소 비타민워터(Glaceau Vitaminwater)를 인수했다.

오늘날 코카-콜라 컴퍼니는 전 세계 200여 개국 이상에 진출해 있다.

브랜드는 3700 종을 넘는다.

전 세계에서 소비자들이 마시고 있는 코카-콜라의 하루 소비량은 20억잔에 이르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첫 번째 보틀러였던 한양식품이 1968년부터 국내에서 코카-콜라를 생산했다.

이후 우성식품, 범양식품, 호남식품 등이 지역별로 코카콜라의 보틀러가 되었다.

1997년에 코카콜라 컴퍼니는 현지 법인인 한국코카-콜라 보틀링(주)을 설립하여 직영 체제로 전환했다.

2007년부터 한국코카-콜라 보틀링이 LG생활건강에 인수되었다.

지금 코카콜라의 실질적인 주인은 투자의 달인이자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워런 버핏이다.

1988년 지분을 사들여 최대주주에 올랐다.

코카콜라가 커피판매점 체인인 코스타를 사들인 것은 다각화로 탄산음료의 한계를 둟어 보자는 것이다.

특히 커피는 앞으로도 수요가 계속 늘어날 여지가 많다.

스타벅스와 음료산업 패권을 놓고 한판 승부를 벌이겠다는 결연한 의지가 담겨 있다.


김대호 소장 / 경제학 박사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