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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포시가·자디앙 등 당뇨병 약에 "성기감염위험" 경고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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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포시가·자디앙 등 당뇨병 약에 "성기감염위험" 경고 추가

-성기감염으로 사망사고 발생…국내 환자 유의해야

국내 판매량이 가장 많은 대표 SGLT억제제 포시가정(자료=아스트라제네카)
국내 판매량이 가장 많은 대표 SGLT억제제 포시가정(자료=아스트라제네카)
[글로벌이코노믹 한아름 기자] 포시가(아스트라제네카)·자디앙(베링거인겔하임)·인보카나(얀센) 등 SGLT2억제제의 처방·투약 정보에 '성기감염 위험' 경고가 추가된다.

3일 미국식품의약국(FDA)은 당뇨병약 'SGLT2억제제'의 부작용으로 성기 감염이 발생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해당 약에 대한 경고를 발령했다.
FDA가 이 같은 조치를 실행한 이유는 SGLT2억제제를 복용한 환자 가운데서 심각한 성기감염인 '푸르지에 괴저(Fournier's Gangrene)'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FDA 조사 결과, 2013년 3월부터 2018년 5월까지 SGLT2억제제 복용 환자 가운데 12건의 푸르지에 괴저가 보고됐다. 이 가운데 1명은 사망했으며, 감염 정도에 따라 수술을 받거나 합병증이 발생했다.

SGLT2억제제를 복용한 환자 가운데 성기나 회음부에 압통·부종 등을 호소하거나, 체온이 38도 이상 오를 시 내원해야 하며, 필요한 경우 항생제와 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FDA는 말했다.

이와 관련, 국내에서는 SGLT2억제제가 얀센·아스트라제네카·베링거잉겔하임·아스텔라스 등 제약사의 제품이 판매 중으로, 국내서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SGLT2억제제 원외처방액은 올 상반기(1월~5월)에 244억여원을 돌파했으며 전년 동기간보다 52.5% 늘었기 때문이다.

푸르니에 괴저는 심각한 회음부 통증, 괴사 등을 유발하는 진행성 감염으로, 사망률은 최대 50%까지 보고되고 있다.


한아름 기자 arha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