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유럽 사업부는 2분기(4~6월)에 7300만달러(약 814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선데이타임스는 디젤 차량의 판매 부진 등이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동시에 영국의 유럽연합(EU) 이탈 문제도 불투명해지는 것이 요인이 되고 있으며, 영국과 유럽 대륙 사이에 거래되는 자동차 및 부품의 관세 조치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이 밖에 포드가 유럽 사업의 일부 또는 전체를 독일 폭스바겐(VW) 등 경쟁 업체와의 합작을 구상하는 의견도 계획에 포함될 가능성도 있다고 선데이타임스는 전했다.
한편 지난주 포드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가 미국 시장에 차량을 수입하는 사업상의 문제를 악화시킨 후 중국의 공장에서 새로운 크로스 오버 모델을 수입할 계획을 전격 취소했다. 이를 배경으로 무디스 인베스터스 서비스는 지난 30일(현지 시간) 짐 해킷(Jim Hackett) CEO가 경고한 전환 노력과 관련된 위험을 언급하면서 "110억달러(약 12조2771억원)가 들어가고 수년이 걸릴 수 있다"며 포드사의 신용등급을 '정크(투기등급)'에서 한 단계 직전 수준인 'Baa3'로 낮췄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