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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한국타이어 vs 피렐리…F1 독점공급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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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한국타이어 vs 피렐리…F1 독점공급 경쟁

-미쉐린, 입찰 참여 포기 최종 결정

한국타이어가 다시 한번 포뮬러1(F1) 타이어 독점공급에 도전한다.이미지 확대보기
한국타이어가 다시 한번 포뮬러1(F1) 타이어 독점공급에 도전한다.
[글로벌이코노믹 장성윤 기자]
한국타이어가 다시 한번 포뮬러1(F1) 타이어 독점공급에 도전한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F1타이어의 독점 공급을 위한 입찰 경쟁에 한국타이어와 이탈리아 타이어업체 피렐리가 참여한다.

국제자동차연맹(FIA)은 2020년부터 2023년까지 4년간 F1타이어 공급 업체에 대한 입찰을 시행한다. 타이어 디자인과 마모 속도, 화합물의 기준 등을 평가해 공급 업체를 선정한다.

이번 타이어 입찰 조건은 전보다 더 세부적이고 복잡한 요구사항이 추가될 예정이다. 2021년부터는 F1 공식 타이어 기준이 기존 13인치에서 18인치로 인치업된다.

유력 선정 업체인 피렐리는 현재 F1 공식 타이어업체로 2014년부터 이미 18인치 타이어의 테스트 주행을 진행하고 있다.

프랑스 타이어 제조사 미쉐린은 이번 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예측됐으나 최근 공식적인 불참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업계에서는 한국타이어가 최근 여러 독점 계약을 통해 인지도를 높여 승산이 있다는 입장이다. 한국타이어는 FIA가 주관하는 '2015 FIA 포뮬러3 유럽피안 챔피언십(F3)'에 4년 연속으로 공식 타이어를 독점 공급하고 있다. 2011년부터는 독일 모터스포츠 대회 ‘투어링카 마스터스(DTM)’에 8년 연속 타이어 독점 공급 계약을 맺어 주목받기도 했다.

FIA는 오는 14일 이전에 타이어 조건 여부를 심사한 이후 해당 업체와 계약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편, 한국타이어는 2014년에도 F1 타이어 공급 입찰을 따내기 위해 노력했으나 타이어 개발 기간과 테스트 부족 이유로 포기한 바 있다.

F1은 전 세계적으로 연평균 23억 명의 시청자와 400만 명의 관중을 확보한 세계 최대 자동차 쇼로 최고 시속 300㎞ 이상으로 장시간 주행하는 경기다.

FI 타이어를 독점 공급하는 업체는 대회 특성상 타이어 성능을 검증받는 동시에 높은 홍보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장성윤 기자 jsy3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