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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수출 512억달러… 반도체 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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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수출 512억달러… 반도체 호조

8월 수출이 5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사진=산업부.
8월 수출이 5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사진=산업부.
[글로벌이코노믹 오소영 기자] 8월 수출이 512억 달러를 쏘며 500억 달러를 또 돌파했다. 반도체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해 수출 호조를 견인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8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512억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7% 상승했다. 역대 8월 수출 중 가장 큰 규모로 연간 5번째 500억 달러를 넘어서게 됐다.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9.2% 오른 443억 달러였다. 무역수지는 69억 달러 흑자를 보였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와 석유화학, 일반기계, 석유제품, 자동차, 철강, 컴퓨터 등 10개 품목에서 수출이 크게 늘었다.

반도체 수출은 115억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31.5% 증가했다. 신규 스마트폰 출시와 메모리 탑재 용량 증가로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석유화학 수출은 43억5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7% 늘었다. 유가와 제품 단가 상승, 정기보수 감소가 영향을 미쳤다.

일반기계 수출은 중국과 미국 등 주요 수출국의 경기 호조에 따라 6개월 이상 증가세를 보였다. 수출액은 42억8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6.3% 올랐다.

석유제품 수출은 42억2000만 달러로 같은 기간 46.3% 뛰었다. 자동차와 철강 수출은 각각 0.5%, 20.7% 오른 28억5000만 달러, 31억8000만 달러였다.
반면 무선통신기기와 가전, 선박 수출은 감소했다. 무선통신기기는 경쟁 심화와 스마트폰 교체 주기 장기화로 전년 동월 대비 15.5% 감소한 15억3000만 달러에 그쳤다.

선박과 가전도 각각 71.8%, 25.2% 줄었다. 선박은 수주 전량이 감소하며, 가전은 해외 생산 확대 영향으로 감소세가 지속됐다.

지역별로는 중국(20.8%)과 아세안(ASEAN·12.0%), 미국(1.5%), 베트남(16.0%) 등에서 수출이 증가했다. 유럽(-3.6%)과 중동(-8.2%), 인도(-30.6%)는 거꾸로 수출이 줄었다.

산업부는 올해 하반기 수출 증가 추세가 평균 5% 내외로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올해 수출이 사상 최초 6000억 달러를 돌파할 전망이다.

백운규 장관은 “다만 주요국 보호무역주의 추세, 연준 금리인상에 따른 신흥시장 불안 등으로 수출 여건이 녹록치 않다"고 밝혔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