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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땅값 8배 상승"…기아차發 인도 부동산 투기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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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땅값 8배 상승"…기아차發 인도 부동산 투기 열풍

-내년 하반기 인도 안드라프라데시주 공장 완공…현지 개발 가속

기아차의 인도 아난타푸르공장과 현대차 체나이공장 위치(왼쪽)와 아난타푸르공장과 비슷한 규모의 기아차 멕시코공장 전경. 이미지 확대보기
기아차의 인도 아난타푸르공장과 현대차 체나이공장 위치(왼쪽)와 아난타푸르공장과 비슷한 규모의 기아차 멕시코공장 전경.
[글로벌이코노믹 한아름 기자] 기아자동차가 인도 남동부에 위치한 안드라프라데시주에 공장 준공을 앞두고 현지에서 부동산 투기 열풍이 돌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기아차가 안드라프라데시주 아난타푸르에 첫 현지 공장을 건설하면서 지역 땅값이 1에이커 기준 5만 루피(약 786만원)에서 40만 루피(약 6300만원)까지 치솟았다.
기존 시세보다 6~8배 상승, 우리돈으로 평당 7000원대에서 5만원대로 수직 상승한 셈이다. 1에이커는 약 4046㎡(1223평)에 달한다.

내년 하반기 완공될 기아차 공장 등 경기가 활발해지면서 수요 확대의 결과로 풀이된다.

실제로 호텔·음식점·아파트 단지 등의 부동산 개발이 늘고 있는 추세다. 급변하는 환경에 현지인은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인근 지역 주민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해외업체의 개발로 의료·설비·전기 등 뿐 아니라 첨단시설까지 생겨나면서 인프라가 확충됐다"며 "많은 사람들이 부동산을 팔거나 동태를 살피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기아차는 11억 달러(약 1조2400억원)을 투자해 인도 안드라프라데시주 아난타푸르에 첫 현지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내년 하반기에 완공되며 연산 규모는 30만대에 달한다.


한아름 기자 arha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