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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연수구 방문건강관리사업 '사랑의 건강배달꾼', 4200여명에 서비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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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연수구 방문건강관리사업 '사랑의 건강배달꾼', 4200여명에 서비스 제공

[글로벌이코노믹 김민성기자] “똑똑, 어르신 잘 지내셨어요?”, “아이고~날도 더운데 어서 와~”

아프신 몸을 일으켜 앉을 자리를 내어 주시고 냉장고에서 시원한 요구르트를 하나 가져다주신다. 그동안 잘 지내셨는지, 아프신 곳은 없는지 여쭈어 보고 혈압, 혈당을 재며 기초검진을 해드리니 두런두런 이야기를 시작하신다.
방문간호사는 말벗겸 건강전도사로 어르신의 이야기를 들어주며 건강을 다시 한 번 살펴보니 어르신의 움직임이 이상한 것이 느껴진다. 고관절 통증이 심해 움직임이 어렵다고 한다. 의료기관에 정밀검사와 그 밖에 복지연계가 필요한 것들을 관련부서에 의뢰해드리기로 하고 한참을 얘기한 후에나 어렵게 다음 가구를 향해 다시 나선다.

방문건강관리사업은 2007년 4월 '맞춤형 방문건강관리사업'으로 방문건강관리 전문인력을 확보하고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해 올해로 10년을 맞이했다.

현재 인천시 연수구 방문건강관리사업은 13명의 방문간호사로 구성돼 지역담당제로 운영하고 있으며, 한 명당 450여 가구를 담당해 스스로 건강관리가 어려운 취약한 가구에 보건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방문간호사들은 취약계층의 건강문제 스크리닝을 통한 건강행태 및 위험요인을 파악하고, 개인별 만성질환 건강관리, 경로당 및 동주민센터 집단서비스 제공, 건강행태개선관리, 재가암환자 관리 등 취약계층 건강수준 향상을 위해 힘쓰고 있다.

또한 방문보건서비스로 해결하기 어려운 부분은 의료기관, 사회복지관련 기관 등 지역사회 자원과 연계해 보건, 복지 통합 연계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3930가구 4278명의 방문대상자에게 방문건강관리서비스를 제공했으며, 지역사회 건강수준 조사에 따른 객관적인 근거자료에 의해 권역별 인구구조, 사회. 경제적 여건을 고려한 계층별 맞춤형 건강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올해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는 대상자를 '행복인천 암관리 통합지원사업' 폐 CT 무료검진 대상자로 추천해 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해 폐암 조기발견과 관리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구는 지속적으로 방문건강관리 신규대상자를 발굴해 의료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보건의료 형평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어르신들을 내 가족처럼 여기며 건강을 진심으로 걱정해 관리해드리는 방문간호사들의 노고에 감사하다”며, “주변에 건강관리가 필요한 어려운 이웃이 있어 서비스가 필요한 분들이 계시면 연수구보건소 방문보건팀(032-749-8194)으로 알려주시면 언제든지 달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성기자 kmmmm11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