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에서는 2016년 한 해에만 140만여대의 비행기가 운항 되었다. 이용객은 5200만명에 이르며, 이는 2000년과 비교했을 때 49% 가까이 비행기 운항이 늘어난 것이다.
사실 스위스는 그리 큰 나라가 아니다. 바다도 없어 섬을 연결할 필요도 없다. 그리고 철도교통 또한 잘 발달해 있다. 그런데 굳이 단거리 국내노선을 운행할 필요가 없어 보이기도 하지만 스위스의 항공사들은 이러한 계획에 반대하고 있다. 이 같은 계획이 입안되어 실행된다면 단거리 노선 뿐 아니라 국제선 연결편에 영향을 미치고, 따라서 항공기 운항이 전체적으로 어려워질 것이라는 논리이다.
어떠한 주장이 더 설득력이 있는지를 당장 판단하는 것은 스위스 내에서도 조심스러운 논의가 진행 중이다. 그러나 환경 선진국인 스위스에서 이 같은 단거리 국내 노선의 항공기 운항이 금지될 경우 유럽 전체에 미칠 파급효과는 상당히 클 것으로 전망된다.
임성훈 기자 shyim9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