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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HDC, 신주발행가액 2만3649원 확정…최소한 참여에도 지주사 요건 충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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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HDC, 신주발행가액 2만3649원 확정…최소한 참여에도 지주사 요건 충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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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최성해 기자] 키움증권은 HDC의 신주발행가액이 확정됐다며 최소한의 참여에도 지주사여건이 충족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HDC그룹은 ‘현물출자 신주발행 방식’의 공개매수를 진행 중이다. 지난 27일 HDC의 1주당 신주 발행가액이 23,649원으로 확정되었으며, 모집주식수는 32,702,565주로 결정됐다.
신주의 발행가액은 청약일전 과거 제3거래일부터 제5거래일까지(8월 23일~8월27일)의 가중산술평균주가로 할인율은 적용하지 않았다.

30일부터 HDC현대산업개발주주를 대상으로 공개매수 청약이 시작되며, HDC현대산업개발과 HDC의 교환비율은 1:2.4809506 이다.

지난달 31일 HDC현대산업개발의 주식 13,181,466주(공개매수목표수량)를 1주당 58,672원에 공개매수하기로 한 바 있다. 청약에 응모한 HDC현대산업개발 주주들은 교환비율 만큼 HDC의 신주를 받게 된다.

현재 HDC현대산업개발의 특별관계자들(공개매수자 HDC 제외)은 8,273,292주(18.83%, 최대주주는 13.36%보유)를 보유하고 있으며, HDC가 실제 발행하는 주식수는 특별관계자들과 기타 소액주주 등의 공개매수 참여 여부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최소한의 참여에도 지주회사 요건 충족된다는 분석이다.

이번 공개매수에 최대주주만 참여하게 된다고 가정하면, 28일 종가 기준으로 시가총액은 1.15조원이며, 1) 최대주주의 HDC 지분율은 기존 13.36%에서 40.78%로 증가하고, 2) HDC의 HDC현대산업개발 지분율은 기존 7.03%에서 20.39%로 증가하게 된다.
이러한 법적제도 변경과 안정적인 자회사 지배를 위해 HDC는 공개매수 청약 결과에 따라 사업회사의 지분율이 30%에 미달하게 될 경우 추가 매입을 통해 30% 이상으로 지분을 확보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라진성 키움증권 연구원은 "HDC와 HDC현대산업개발은 공개매수 교환비율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적정 기업가치 대비 과도하게 할인되어 거래되어 왔다”며 “향후 청약 결과에 따라 공개매수 물량이 확정될 때까지 단기적으로 주가의 변동성은 커질 수 있으나, 중장기적으로 지주회사와 사업회사 모두 기업가치가 재평가 받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라연구원은 “특히, 지주회사의 경우 계열사인 HDC아이서비스의 상장도 예정되어 있으며, 숨겨진 기업가치가 빠르게 부각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성해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