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그룹은 ‘현물출자 신주발행 방식’의 공개매수를 진행 중이다. 지난 27일 HDC의 1주당 신주 발행가액이 23,649원으로 확정되었으며, 모집주식수는 32,702,565주로 결정됐다.
30일부터 HDC현대산업개발주주를 대상으로 공개매수 청약이 시작되며, HDC현대산업개발과 HDC의 교환비율은 1:2.4809506 이다.
지난달 31일 HDC현대산업개발의 주식 13,181,466주(공개매수목표수량)를 1주당 58,672원에 공개매수하기로 한 바 있다. 청약에 응모한 HDC현대산업개발 주주들은 교환비율 만큼 HDC의 신주를 받게 된다.
현재 HDC현대산업개발의 특별관계자들(공개매수자 HDC 제외)은 8,273,292주(18.83%, 최대주주는 13.36%보유)를 보유하고 있으며, HDC가 실제 발행하는 주식수는 특별관계자들과 기타 소액주주 등의 공개매수 참여 여부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최소한의 참여에도 지주회사 요건 충족된다는 분석이다.
이번 공개매수에 최대주주만 참여하게 된다고 가정하면, 28일 종가 기준으로 시가총액은 1.15조원이며, 1) 최대주주의 HDC 지분율은 기존 13.36%에서 40.78%로 증가하고, 2) HDC의 HDC현대산업개발 지분율은 기존 7.03%에서 20.39%로 증가하게 된다.
라진성 키움증권 연구원은 "HDC와 HDC현대산업개발은 공개매수 교환비율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적정 기업가치 대비 과도하게 할인되어 거래되어 왔다”며 “향후 청약 결과에 따라 공개매수 물량이 확정될 때까지 단기적으로 주가의 변동성은 커질 수 있으나, 중장기적으로 지주회사와 사업회사 모두 기업가치가 재평가 받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라연구원은 “특히, 지주회사의 경우 계열사인 HDC아이서비스의 상장도 예정되어 있으며, 숨겨진 기업가치가 빠르게 부각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성해 기자 bad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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