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한전-LG CNS컨소시엄은 1년여 만에 부지 매입과 사업승인 획득 등 필요한 절차를 모두 완료, 2021년 4월 준공한 뒤 상업운전에 들어간다.
하봉수 해외사업본부장은 축사를 통해 “파리협약 이후 괌 정부가 신재생정책을 발 빠르게 추진한 걸 높이 평가한다”면서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앞으로도 계속 협력하면서 에너지 사업의 새로운 시대를 함께 열어나가자”고 제안했다.
이번 사업은 미국 자치령인 괌 북동부 망길라오 지역에 태양광 발전설비 60MW와 출력안정용 ESS(에너지저장장치) 32MWh를 건설·소유·운영하면서 전력판매수익을 올려 투자비를 회수하는 BOO(Build, Own, Operate) 방식의 프로젝트다. 이에 따라 한전-LG CNS컨소시엄은 25년간 장기 전력판매로 총 4500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전은 발전소 건설과 운영에는 컨소시엄의 공동 사업주인 LG CNS가 직접 참여한다고 밝혔다. 태양광 모듈과 배터리 등 주요 기자재 대부분을 국산으로 채택하면서 최대 1600억원 상당의 수출증대 효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전은 중국과 요르단에서의 풍력사업을 시작으로 최근에는 일본과 미국에서 ESS를 접목한 태양광 사업을 연이어 수주했다.
전안나 기자 jan020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