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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디추싱, 잇단 승객 성폭행·살해 사건으로 '카풀서비스'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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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디추싱, 잇단 승객 성폭행·살해 사건으로 '카풀서비스' 중단

교통운수부와 공안부, 시정 명령…비즈니스 모델 재검증, 간부 2명 경질

운전사에 의해 여성 고객이 잇따라 성폭행 및 살해되는 사건을 배경으로 디디추싱의 카풀서비스가 중단됐다. 자료=QQ이미지 확대보기
운전사에 의해 여성 고객이 잇따라 성폭행 및 살해되는 사건을 배경으로 디디추싱의 카풀서비스가 중단됐다. 자료=QQ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배차 앱 중국 최대 업체 디디추싱은 26일(현지 시간) 자사의 합승 서비스 '카풀서비스'를 중단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운전사에 의해 여성 고객이 잇따라 성폭행을 당하고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미 간부 2명도 경질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관영 언론은 이날 이메일을 통한 디디추싱의 발표를 인용해 27일부터 디디추싱의 카풀서비스가 잠정 중단되고 비즈니스 모델을 다시 검증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지난 5월 초 허난성 정저우시에서 여성 승객이 기사에게 피살당한 사건 이후 3개월 만인 8월 24일 저장성 원저우에서 또다시 여성 승객 살해사건이 발생했다.
디디추싱은 이번 사건에 대해 사과하고 "우리의 유감스러운 실수를 점검하기 위해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교통운수부와 공안부 또한 성명에서, 양쪽 당국자는 디디추싱의 담당자와 26일 면담했으며, 당국은 디디추싱에 대해 "즉시 카풀서비스를 시정하여 승객의 안전과 권리를 지킬 것을 명령했다"고 발표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