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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벨라루스서 유펜타·이모박스 백신 접종 후 어린이 사망…당국 조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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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벨라루스서 유펜타·이모박스 백신 접종 후 어린이 사망…당국 조사중

-백신 접종 후 합병증으로 사망…제조사 "조사에 성실히 임할 예정"

벨라루스 브레스트주에서 한 어린이가 LG화학의 유펜타 백신과 사노피파스퇴르의 이모박스 폴리오 백신 두 종류를 접종하고 수일 내에 사망했다.(자료=각사)이미지 확대보기
벨라루스 브레스트주에서 한 어린이가 LG화학의 유펜타 백신과 사노피파스퇴르의 이모박스 폴리오 백신 두 종류를 접종하고 수일 내에 사망했다.(자료=각사)
[글로벌이코노믹 한아름 기자] 벨라루스에서 LG화학의 유펜타 백신을 접종한 어린이가 합병증으로 사망하면서 보건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벨라루스 브레스트주에서 한 어린이가 LG화학의 유펜타 백신과 사노피파스퇴르의 이모박스 폴리오 백신 두 종류를 접종하고 수일 내에 사망했다.
유펜타는 5세 미만의 영유아에서 많이 발생하면서 치사율이 높은 5개 질병(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B형간염·뇌수막염)을 동시에 예방하며, 이모박스는 소아마비를 일으키는 바이러스인 폴리오를 예방한다.

벨라루스 보건당국은 유펜타와 이모박스 폴리오 사용을 전면 금지했으며, 조사에 나섰다.

유펜타를 간판상품으로 내건 LG화학은 자충수로 돌아왔다는 분석이다. 더군다나 LG화학은 사망원인으로 대두된 백신 두 가지를 섞은 6가 유펜타를 임상시험 중으로, 개발에 차질이 생길 수도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LG화학 비극적인 사망 사건에 대해 통감하며 모든 조사를 성실히 받겠다는 입장을 내놓았으나, 유펜타의 안전성에 대해선 선을 확실히 그었다.

LG화학 측은 "유펜타는 2014년 식약처의 수출 승인을 받은 이래로 유니세프·유엔 등과 계약을 꾸준히 성사했다"며 "안전성과 효능을 국제적으로 입증한 제품으로, 6가 유펜타 임상시험도 원활하게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유펜타는 유엔 입찰 시장에서 3년간 300억원 수출 계약을 따냈으며, 작년 10월 유니세프 정규 입찰에서 총 970억원 규모의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한아름 기자 arha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