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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사용 공공요금 결제 플랫폼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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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사용 공공요금 결제 플랫폼 '등장'

코인트리와 고빌 제휴해 호주서 플랫폼 첫선…비트코인 등 다양한 가상화폐 사용 가능

호주에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가상화폐를 사용해 공공요금을 결제하는 플랫폼이 선보였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호주에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가상화폐를 사용해 공공요금을 결제하는 플랫폼이 선보였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를 사용해 공공요금을 결제하는 플랫폼이 호주에서 처음 등장했다.
호주의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트리(Cointree)는 송장 자동 결제 플랫폼을 운영하는 고빌(Gobbill)과 제휴해 공공요금 결제 플랫폼을 선보였다고 일본 IT매체 아이티미디어가 23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가상화폐 보유자는 가정에서 사용한 전기나 가스 등 가계에 관련된 공공요금의 결제를 코인트리를 통해 가상화폐로 결제한다.

또 고빌은 사용자의 가상화폐를 받은 대가로 대리인의 형태로 법정 통화(예 : 호주달러)를 이용해 사용자의 공공요금을 결제하게 된다. 고빌을 뺀 상태만을 가정한다면 사용자는 가상화폐를 이용해 공공요금을 결제한 셈이다.

그동안 실거래 가치보다는 투기적 성향이 강해 거품으로 오해받던 가상화폐에 가치를 형성하고,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결제에 사용할 수 있는 가상화폐는 비트코인을 비롯해 이더리움, 라이트코인 등 다양하다고 코인트리 셰인 스티븐슨 최고경영자(CEO)는 밝혔다. 이어 "이번 제휴는 양사의 강점을 더욱 강화하고 호주인의 상시 결제를 가상화폐를 통해 가능하게 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양사의 해외 진출도 검토해 나갈 뜻을 밝혔다.

셴던 이완스 고빌 공동 창업자 겸 CEO 또한 "가상화폐는 이미 글로벌 결제의 주류 화폐로 자리잡아가고 있다"며 "우리의 목표는 고객의 선택권과 편의성을 지원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향후 가상화폐 결제 서비스의 수요가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대두된 상태에서 "가상화폐로 청구서 결제를 희망하는 고객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