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독일 콘티넨탈, 실적 전망 하향 발표 후 주가 폭락…10년 내 최고치

공유
1

독일 콘티넨탈, 실적 전망 하향 발표 후 주가 폭락…10년 내 최고치

중국과 유럽 판매 부진과 신기술 투자가 이익률 압박

독일 콘티넨탈이 올해 두 번째 실적 전망 하향 발표 후 주가가 폭락했다. 자료=콘티넨탈이미지 확대보기
독일 콘티넨탈이 올해 두 번째 실적 전망 하향 발표 후 주가가 폭락했다. 자료=콘티넨탈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세계 2위의 자동차 부품 제조 업체 독일 콘티넨탈(Continental)이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중국과 유럽의 판매 부진과 신기술 투자가 이익률을 압박하고 있는 것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콘티넨탈의 실적 전망 인하는 올해 들어 두 번째다. 발표 이후 콘티넨탈 주가는 한때 14%까지 급락해 2009년 이후 최고 낙폭을 기록했다.

콘티넨탈은 22일(현지 시간) 올해 연간 매출 전망(환율 영향 제외)은 기존보다 10억유로 낮춘 460억유로(약 59조5930억원)로 조정했다고 발표했다. 또 지금까지 10%로 예측했던 매출 대비 영업 이익률 전망도 9% 이상으로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내연 기관의 부품을 생산하는 파워트레인 사업에 대해 2019년 매출과 이익 목표를 도저히 달성할 수 없으며, 심지어 타이어를 취급하는 고무 사업도 저조해 이번 실적 예상 하향 조정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프랑크푸르트 시간 오후 5시 30분 시점에서 콘티넨탈의 주가는 전일 대비 13.19% 하락한 160.85유로로 마감했다. 이 하락률은 2009년 2월 이후 최대 크기로, 독일 DAX 지수 구성 종목 중 최대치다. 볼프강 쉐퍼(Wolfgang Schaefer)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애널리스트와의 전화 회의에서 "실적 전망의 인하에 대응하여 비용을 더욱 절감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