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상견례를 시작으로 2개월간의 집중교섭을 벌인 결과 노사 최종 합의에 이르렀다.
임금 및 성과 일시금 합의내용은 ▲기본급 4만 5천원 인상(정기 호봉승급 포함), ▲성과 및 격려금 250% + 280만원, ▲재래시장 상품권 20만원이다.
또한 노사간 주요쟁점이었던 상여금의 통상임금 산입 요구는 논의 의제와 시한이 구체화된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내년 4월 1일까지 합리적인 임금제도 개선을 포함한 해결방안을 마련키로 합의했다.
이와 함께 종업원의 실질적인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종업원 삶의 질 향상 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키로 하는 등 종업원의 삶의 질 향상에도 중점을 뒀다.
기아차 관계자는 "경영실적 악화에 대한 노사간 공감대가 형성돼 단기간 내에 합리적 수준의 합의점을 이끌어 낼 수 있었다"며 "미국 수입차 관세 검토 등 불확실성이 높은 경영환경을 극복하고 남은 하반기 실적개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생산, 품질, 판매 향상에 노사가 함께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는 8월 27일 실시될 예정이다.
김대훈 기자 bigfire2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