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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명성티엔에스, 2차전지 핵심기술 우위…9월 코스닥 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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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명성티엔에스, 2차전지 핵심기술 우위…9월 코스닥 입성

국내 유일 분리막 전 공정(Full-line) 생산설비 차별화
글로벌 전기차 시장 확대, 중국 시장점유율 10%넘어

이용진 명성티엔에스 대표, 사진=손현지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이용진 명성티엔에스 대표, 사진=손현지 기자
[글로벌이코노믹 손현지 기자] "2차전지 사업이 기존 스마트폰을 넘어 전기차에도 활용되면서 각광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설비 특성상 부분설비 제조 경험만으로는 전기차를 단기간 생산하기 어렵죠. 명성티엔에스는 분리막 전 공정 설비의 설계부터 제조 및 공급까지 다년간 경험적 노하우를 바탕으로 시장 경쟁우위를 점하고 있습니다"

이용진 명성티엔에스 공동 대표는 22일 서울 여의도에서 간담회를 열고 "국내 유일 2차전지 전 공정 생산설비 경쟁력을 바탕으로 수주 경쟁력을 확보해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명성티엔에스는 지난 2001년 설립된 2차전지 분리막 생산설비 개발·제조 전문 회사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분리막 풀라인 생산설비를 갖춘 경쟁력을 바탕으로 현재 삼성SDI, 삼성디스플레이 등 2차전지 제조사에 생산설비를 공급하고 있다.

지난 2009년 2차전지 분리막 생산설비 개발에 성공한 뒤, 국내를 넘어 중국, 일본 등 해외 시장을 개척하고 수출 영업망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일본, 중국 등 해외에는 OEM 방식으로 기술을 공급하고 있다. 해외 매출이 가장 많은 발생하는 중국의 경우 10%에 달하는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2차전지는 한번 쓰고 버리는 일반건전지인 1차전지와 달리 충전으로 재사용이 가능하다. 외부의 전기 에너지를 화학 에너지 형태로 바꿔 저장해뒀다가 필요할 때 전기로 사용할 수 있는 장치다. 2차전지의 핵심 소재는 양극화물질, 음극화물질, 분리막, 전해질 등 네가지인데 명성티엔에스는 이중에서 분리막 생산설비를 갖추고 있는 것이다. 명성티앤에스가 보유하고 있는 핵심기술은 분리막 연신설비, 분리막 코팅기, 분리막 건조기, 분리막 추출기 등이다.

이 대표는 "향후 고분자 추출기 사업을 확대할 것"이며 "최근 유행하고 있는 PI필름쪽으로 시장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명성티엔에스는 공모를 통해 최대 약 299억원을 조달한다. 공모 자금은 향후 시설투자, 연구개발, 운전자금, 재무 구조 개선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특히 장기차입금 상환을 통해 재무건선설을 높일 뿐 더러 현재 임차해 사용중인 2공장을 매입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최근에는 기존 코팅설비의 성능을 업그레이드해서 고내열성 분리막 코팅 자동화 장비를 개발하고 있다"면서 "해당 장비는 고분자 소재인 폴리비닐 리덴플루오라이드를 활용한 코팅설비다"고 설명했다.
명성티엔에스의 지난해 연결기준 실적은 매출액 645억 7536만원, 영업이익 72억 7598만원, 당기순이익 58억 6208만원이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148.3%의 높은 증가폭을 보였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5.7%, 34.5% 상승했다.

오는 29일~30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내달 4일~5일 일반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명성티엔에스의 상장 예정 주식수는 총 604만8000주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공모주식수(160만주)기준 약 974억원~1131억원이다. 대표 주관사는 KB증권이다.


손현지 기자 hyunji@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