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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텔레콤 등 中통신3사, 하루 737억 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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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텔레콤 등 中통신3사, 하루 737억 벌었다

상반기 순이익 13조…기지국 철탑 ​​임대료 등 재무 비용 크게 줄어

통신 3社 상반기 순이익이 13조원을 넘어섰다. 하루 평균 737억원을 벌어들인 셈이다. 자료=텐센트과기이미지 확대보기
통신 3社 상반기 순이익이 13조원을 넘어섰다. 하루 평균 737억원을 벌어들인 셈이다. 자료=텐센트과기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차이나텔레콤(中國電信), 차이나모바일(中国移动), 차이나유니콤(中國聯通) 등 중국 통신 3사는 하루 평균 737억원을 벌어 상반기 순이익은 약 817억9100만위안(약 13조391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이나텔레콤이 20일 상반기 재무보고를 발표함으로써 중국 통신 3社의 상반기 실적이 모두 모였다. 관련 데이터를 집계한 결과, 상반기 통신 3社의 순이익은 약 817억9100만위안(약 13조391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현지 시간) 중국 통신 업계에 따르면 차이나모바일의 상반기 순이익은 656억4100만 위안(약 10조74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했다. 또 차이나유니콤은 25억8000만위안(약 4223억원)을 기록해 231.8%, 차이나텔레콤은 135억7000만위안(약 2조2214억원)으로 8.1% 각각 증가했다.

통신 3사의 상반기 순이익을 모두 합치면 약 817억9100만위안에 달한다. 하루에 약 4억5000만위안(약 737억원)을 벌어들인 셈이다. 이 수치는 전년 동기 4억2900만위안(약 702억원)을 상회하는 것으로, 중국 통신 3사의 이익 능력이 지속적으로 향상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차이나유니콤의 수익률은 231.8%로 대폭 증가했다. 통신업 애널리스트 푸량(付亮) 박사는 차이나유니콤의 이익이 2018년 상반기에 증가한 것은 "주로 기지국 철탑 ​​임대료 등의 재무 비용이 줄어들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분석했다.

■ 중국내 4G 사용자 급증세


통신 3사의 재무보고를 살펴보면, 6월 말 시점에서 차이나모바일의 사용자는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한 9억600만명에 달했다. 그중 4G 사용자는 6억7700만명으로 14%나 증가했다.

차이나유니콤과 차이나텔레콤 또한 각각 전체 이용자 수 3억200만명과 2억8200만명을 기록했으며, 그중 4G 사용자는 각각 2억300만명과 2억1700만명으로 2017년 말보다 2823만명과 3527만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통신 3사의 상반기 우량 실적은 4G 사용자의 증가에 기반한 것을 알 수 있다.

■ 휴대전화 트래픽 대폭 증가


휴대전화 통신량의 대폭 증가와 가정 광대역 수익 증가 또한 3사의 이익 증가로 이어졌다. 차이나모바일의 상반기 4G 사용자의 평균 인터넷 통신량은 3GB를 돌파했으며, 특히 모바일 트래픽의 증가율은 무려 153%에 달했다. 가정 광대역 사용자는 1억2800만 가구로 전년 대비 42.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차이나유니콤의 상반기 월평균 데이터 트래픽 또한 전년 대비 2.2배 증가했으며, 그중 모바일 수입은 25% 증가한 534억위안(약 8조7421억원)에 달했다. 차이나텔레콤 또한 모바일 트래픽은 약 4배가량 증가했으며, 고정 통신 회선 서비스의 수입도 전년 대비 4.2% 증가한 940억위안(약 15조3887억원)을 기록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