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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현대로템, 美 필라델피아 공장 폐쇄…현지시장 입지 축소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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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현대로템, 美 필라델피아 공장 폐쇄…현지시장 입지 축소 우려

-"수주 물량 끝나 공장 철수…향후 수주 활동 지속할 것"

현대로템 CI.
현대로템 CI.
[글로벌이코노믹 길소연 기자] 현대로템이 미국 필라델피아 차량 조립 공장을 폐쇄한다.

현대로템 측에서 공장 임차 계약을 갱신하지 않은 것인데 미국 시장에서 현대로템 입지가 축소되지 않을까 업계가 우려하고 있다.
현대로템은 2004년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 법인을 설립하고 2009년 공장을 건설해 펜실베이니아주 남동 교통국을 비롯해 로스앤젤레스 LA메트로 교통국, 보스톤 메사추세츠 교통국(MBTA), 덴버지역 교통국 등에 전동차를 생산, 납품해왔다.

납품한 전동차가 품질 문제로 운행을 일시 중단하고 전수 조사하는 등 논란이 있었지만 현대로템은 현지공장을 미국시장 확대를 위한 거점으로 적극 활용해왔다.

하지만 2010년 이후 신규 수주가 끊기면서 공장 설립 10년 만에 가동이 중단됐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미국 현지에서 계약한 수주 물량이 끝나 공장을 폐쇄한다”며 “사업이 없는데 현지공장을 운영하면 유지비 등 고정비가 든다”고 철수 배경을 밝혔다.

이어 “미국에서 수주 활동은 계속할 예정이며 상황에 따라 생산공장 설립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