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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아제르바이잔 "삼성엔지니어링 기술로 비료 수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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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아제르바이잔 "삼성엔지니어링 기술로 비료 수출 확대"

-비료 새산량 75%, 우크라이나·터키·조지아에 수출

삼성엔지니어링 로고(자료=삼성엔지니어링)
삼성엔지니어링 로고(자료=삼성엔지니어링)
[글로벌이코노믹 한아름 기자] 아제르바이잔 국영 석유회사(SOCAR)가 삼성엔지니어링 기술을 토대로 주변 시장 공략에 나섰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OCAR는 삼성 엔지니어링이 건설 중인 공장에서 생산된 카바미드·암모니아 등 비료를 우크라이나·터키·조지아 등 인근 지역에 수출한다. SOCAR는 오데사항구를 통해 생산량의 75%는 수출할 예정으로, 나머지는 현지에서 쓰인다.
비료 수출을 확대하겠다는 SOCAR의 목표는 삼성엔지니어링 기술력을 바탕으로 인근 지역에 수출 저변을 넓히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삼성엔지니어링은 국내 건설사 가운데 지난 1분기 해외공사 수주액 1위를 차지하면서 해외 시장 공략에 선봉장 역할을 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2014년 아제르바이잔에서 대규모 비료공장 건설 수주 입찰에 성공했다. 해당 사업 규모는 5억 유로(약 7100억원)로, 설계·조달·공사·시운전까지 담당한 바 있다.

이 공장은 천연가스를 공급 원료로 삼아 하루에 암모니아 1200t과 카바미드 2000t을 생산하며, 자율 전기 시스템으로 구동돼 환경오염을 최소화했다. 비료 생산 후 나오는 부산물을 관리하는 사업은 덴마크·네덜란드 업체가 맡았다.

SOCAR가 천연가스를 공급 원료로 삼아 비료를 만드는 사업에 투자하는 움직임은 비석유산업영역을 확충하겠단 아제르바이잔 정부 목표와 궤를 같이 한다. 아제르바이잔은 전체 GDP(국내총생산)중 석유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45%로 집계됐다.


한아름 기자 arha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