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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만공사 '美・中 무역갈등' 인천항 대응전략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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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만공사 '美・中 무역갈등' 인천항 대응전략 모색

정인교 인하대학교 대외부총장이 주제토론에 나서고 있다. 사진=인천항망공사. 이미지 확대보기
정인교 인하대학교 대외부총장이 주제토론에 나서고 있다. 사진=인천항망공사.
[글로벌이코노믹 전안나 기자] 인천항만공사(사장 남봉현 이하 공사)가 작년부터 불거진 미국과 중국간 무역갈등 여파로 대이적 악재를 직면한 인천항 대응전략에 나섰다.

21일 공사는 오전 공사 대강당에서 ‘미․중 무역갈등 영향 및 인천항 대응전략’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세미나는 무역․통상 전문가들의 2가지 주제발표와 종합토론으로 이뤄졌으며, 먼저▴인하대학교 국제통상학과 정인교 대외부총장이 미․중 무역전쟁과 향후 대응 방안주제1 ▴한국무역협회 박천일 통상지원단장이 미․중 통상분쟁이 우리 수출기업에 미치는 영향주제2을 발표했다.

낙관론으로는 ① 미․중간 통상갈등에 국한되며 ② 한국의 중국 수출 중 5%가 미국으로 우회 수출하는 상황 ③ 대중 수출 감소폭이 0.1∼0.4% 이하로 낮아지는 상황이며, 비관론은 ① 한국이 미․중 무역갈등의 최대 손실 국가로 ② 무역전쟁이 글로벌 차원으로 확대되고 ③ 이로 인해 국내 GDP가 -1.9%까지 감소 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이어진 종합토론에서는 ▴인천상공회의소 김기완 부회장 ▴한국무역보험공사 홍오표 인천지사장 ▴유로라인글로벌㈜ 김성현 대표 ▴산업연구원 해외산업연구실 문종철 박사가 토론자로 참여해 미․중 무역갈등 영향 및 대응전략에 대해 열띤 토론을 이어갔다.

산업연구원 해외산업연구실 문종철 박사는 미․중 대립상황에서 세계 각국이 중국과 연합하기 보다는 미국과 자국의 문제를 직접 해결하는 분위기가 우세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우리나라도 중국의 의존도를 줄이고 기타 국가의 기업들과 협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공사는 세미나에서 제시된 미․중 무역갈등이 인천항에 미치는 영향을 신중히 검토 후 사내․외 의견수렴을 통해 대응전략을 모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인천항만공사 남봉현 사장은 “최근 여러 대외적인 악재로 인해 인천항의 성장추세에 악영향을 줄 수 잇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어 오늘 세미나를 마련했다”면서, “세미나에서 나온 학계 및 업․단체 전문가들의 지혜를 서로 공유하여 어려운 상황을 잘 헤쳐나갈 수 있는 이정표로 삼겠다”고 밝혔다.

전안나 기자 jan020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