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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관광지 카트체험장… 소비자들 안전사각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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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관광지 카트체험장… 소비자들 안전사각지대

소비자원 CISS 총 35건 위해접수, 안전관리 '엉망'
카트속도기준 등 안전장치 안전교육 '미흡'… 소비자원 "개선필요"지적

[글로벌이코노믹 김혜림 기자] 관광지 카트체험장 안전관리 실태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카트체험장 관리 소홀로 소비자들이 다치거나 넘어져 사망하는 경우가 빈번하며, 뼈가 부러지는 일도 잦기 때문이다. 카트체험장에서 발생한 문제는 한국소비자원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돼 안전관리 미흡에 따른 심각성이 얼마나 큰지를 실감케 한다.

한국소비자원은 21일 운전면허 없이 레이싱을 할 수 있는 관광지인 카트체험장이 안전관리 미흡으로 개선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CISS에 따르면 카트 관련 위해 사례는 사망, 골절 등 총 35건이 발생했다. 사고발생 이유는 안전관리 소홀로 인해서다.
소비자원의 카트체험장의 안전실태 조사 결과 20개소 중 19개소(95.0%)는 카트 속도기준(30km/h이하) 초과였고, 18개소(90.0%)는 주행로 외곽 방호벽 결속 불량, 5개소(25.0%)는 주행로가 깨져있거나 갈라져 있었다. 또 19개소(95.0%)는 카트 바퀴 등에 안전덮개가 없었다. 카트체험장 내 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높은 이유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카트장 내 안전장비 구비와 이용자 안전교육 실시 등의 규정이 없어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혜림 기자 hr073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