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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시코, 이스라엘 소다스트림 32억달러에 인수…수제 탄산 시장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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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시코, 이스라엘 소다스트림 32억달러에 인수…수제 탄산 시장 진출

퇴임 앞둔 인드라 누이 CEO의 마지막 대형 성과 중 하나로 기록

펩시코(PepsiCo)가 이스라엘 소다스트림 인터내셔널(SodaStream International)을 32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펩시코(PepsiCo)가 이스라엘 소다스트림 인터내셔널(SodaStream International)을 32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미국 식품·음료 제조업체 펩시코(PepsiCo)는 가정용 탄산음료 기계를 다루는 이스라엘 소다스트림 인터내셔널(SodaStream International)을 32억달러(약 3조5776억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20일(현지 시간) 양사 발표에 따르면, 펩시콜라는 소다스트림의 주식 1주당 현금 144달러를 지불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소다스트림의 17일 종가를 11% 상회하는 수준으로, 펩시콜라에 있어서는 지난 8년 내 최대 규모의 인수다.
퇴임을 앞두고 있는 펩시코의 인드라 누이 최고경영자(CEO)는 전통적인 설탕이 들어간 청량음료의 수요 침체를 배경으로 둔화되고 있는 매출성장을 회복시키려고 노력해 왔다. 재임 기간 마지막 성과 중 하나로서 누이 CEO는 이번 인수는 건강 지향적인 소비자의 획득이 목적이라고 밝혔다.

소다스트림의 탄산 기계를 사용하려면 이산화탄소 캡슐이나 별도 판매의 맛을 낼 수 있는 시럽이 필요하다. 최근 소다스트림은 이 전략으로 고객을 포섭함으로써 연간 전망을 끌어올려 왔으며, 그로 인해 소다스트림의 주가는 이달 들어 49%나 상승했다. 또한 상반기(1~6월) 결산이 시장 예상을 웃돌았던 것을 배경으로 연간 매출성장 전망을 23%로 인상했다. 인수 합의 발표 이후 이날 미국 주식 시장에서 소다스트림은 한때 10%의 급상승을 기록하기도 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