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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공원 토막 시신 사건 장기화되나, 부검결과 '사인불명' CCTV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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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공원 토막 시신 사건 장기화되나, 부검결과 '사인불명' CCTV도 없어

서울대공원 토막 시신 사건이 장기화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사진=YTN 방송화면
서울대공원 토막 시신 사건이 장기화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사진=YTN 방송화면
[글로벌이코노믹 김현경 기자] 서울대공원 인근 수풀에서 50대 남성의 토막 시신이 발견된 사건과 관련, 용의자를 선별하는 과정부터 수사가 난관에 봉착할 전망이다.

시신이 유기된 장소 인근으로 하필 CCTV가 설치되어 있지 않고, 사망한 피해자가 가족이 없이 연고지도 불분명한 상황이어서 사건해결의 장기화가 우려된다.
서울대공원 토막시신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 과천경찰서는 20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사인을 단정하기 어렵다"는 소견을 받았다고 밝혔다. 머리와 몸, 다리 등이 분리된 채 발견된 시신의 상태가 이미 부패가 진행됐기 때문이다.

다만 시신에서 흉기에 찔린 흔적이나 외상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국과수는 정밀감정을 통해 질식이나 약물·독물 중독 등 가능성을 열어두고 추가적인 검사를 해나갈 방침이다.

사건이 발생한 과천에는 CCTV가 촘촘하게 설치돼 당초 용의자 선별이 어렵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유신 유기지점 인근에는 설치된 CCTV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우선 시신 유기장소에 다녀간 렌터카들을 중심으로 용의차량을 선별한 뒤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김현경 기자 k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