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도로를 벗어나 우거진 숲 속에 자리한 효명사 산신각을 지나 법당 옆길 계단을 내려가면 푸른 이끼가 덮인 아치형 문을 만날 수 있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 문을 ‘천국의 문 또는 이끼문’이라 부른다. 아직은 사람의 발길이 많이 닿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장소.
뿐만 아니라 효명사 마당 작은 연못과 산책로 주변 계곡이 아기자기해 숨은 한라산의 자연을 만날 수 있다. 현실인 듯 천국인 듯, 나인 듯 내가 아닌 듯. 묘하고 신비로운 경험이 효명사, 그 곳에 있다.
▪ 위치 : 효명사 : 서귀포시 남원읍 516로 815-41
전안나 기자 jan020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