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하이정밀공업의 자회사 폭스콘(Foxconn)이 세계 최대 전자기기제조위탁서비스(EMS) 업체에서 반도체 생산 업체로 전환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하여 생산의 자동화를 도모하는 한편, '산업 IoT'와 초고화질 화면 '8K(7680×4320픽셀)'를 실현한 제5세대(5G) 이동통신 시스템과 융합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월 이후 혼하이는 한국 SK그룹과 대만의 메모리 선도 업체 마이크로닉스(Macronics·旺宏電子) 등 국내외 업체와의 협력을 진행해 왔다. 이어 자사의 반도체 사업부를 신설하고 도시바의 플래시 메모리 사업 인수에 나서는 등 반도체 사업 진출을 향한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행보와 함께, 독자적인 반도체 제조를 실현하기 위해 혼하이가 향후 어떤 전개를 보일지 주목받고 있다.
한편 중국의 시장 조사 회사 시노(CINNO) 리서치 애널리스트는 "혼하이는 반도체 분야에 뛰어난 인재가 부족하기 때문에 파트너를 찾을 필요가 있을지도 모른다"고 지적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