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공부하는 SK' 이천포럼 개막…"혁신에 방점…방향성 논의"

공유
0

'공부하는 SK' 이천포럼 개막…"혁신에 방점…방향성 논의"

- 20일~23일까지 나흘간 워커힐 호텔, 이천 SKMS서 진행
- 최태원 회장 비롯 관계자 최고경영자들 참석

지난해 경기 이천시 SKMS연구소에서 진행된 제1회 이천포럼에서 최태원 SK 회장이 이천포럼의 성과의 의미, 향후 운영방향 등에 관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SK이미지 확대보기
지난해 경기 이천시 SKMS연구소에서 진행된 제1회 이천포럼에서 최태원 SK 회장이 이천포럼의 성과의 의미, 향후 운영방향 등에 관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SK
[글로벌이코노믹 길소연 기자] SK그룹이 진행하는 사내 비즈니스 포럼인 '이천포럼'이 오늘 개막한다.

20일 재계에 따르면 SK는 이날 서울 광장동 워커힐 호텔에서 ‘제2회 이천포럼’을 개막한다. 나흘간의 일정으로 진행되는 이번 포럼은 경기도 이천 SKMS(SK 매니지먼트 시스템) 연구소로 장소를 옮겨 진행된다.
지난해 SK그룹이 처음 만들어진 이천포럼은 급변하는 경제·사회 환경 속에서 기업이 지속 성장하기 위해서는 경영진이 비즈니스 관점을 넓혀야 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최태원 SK 회장의 주도로 그룹 최고경영진은 물론 임원들까지 한자리에 모여 세계적인 석학들의 강연을 듣고 공부할 기회를 갖고자 만들어졌다.

포럼에는 최 회장을 비롯해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관계사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처음 열린 '1회 이천포럼'에서는 '딥 체인지(Deep Change)의 이해'를 주제로 진행됐으며, 아시아계 최초의 예일대 학장인 천명우 교수(신경과학)와 한국인 최초의 블룸버그 석좌교수인 하택집 존스홉킨스대 교수(물리학), 한국인 최초의 하버드대 종신교수인 박홍근 교수(화학) 등 세계 유명 석학들이 강연자로 나섰다.

당시 최 회장은 포럼 마무리 발언을 통해 “이번 포럼을 통해 SK가 존경받는 기업, 기술을 선도하는 기업이 되려면 한층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인식했다”며 ‘딥 체인지’ 가속화 의지를 밝혔다.

그는 “바꾸는 시늉만 해서는 안 되고 완전히 새로운 변화, 구조적 프레임을 바꾸는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한 뒤 앞으로 ‘이천포럼’을 ‘딥 체인지’의 동력원으로 활용하겠다는 구상을 전했다.
올해 포럼은 혁신에 방점을 찍고 사회 혁신과 과학기술 혁신, 그리고 글로벌 변화와 기회 등을 모색하고, SK그룹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관계자는 “이천포럼은 ‘리더는 이론과 실무능력을 겸비해야 한다’는 최 회장의 지론에 따라 시작된 포럼”이라면서 “올해 포럼에서는 최 회장이 어떤 화두를 던질지도 관심"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 회장은 올해 포럼에서 패널로 나서지 않고 참관만 할 것으로 전해졌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