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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현대차, WRC ‘독일 랠리’ 참가…첫 종합우승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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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현대차, WRC ‘독일 랠리’ 참가…첫 종합우승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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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김병용 기자] 현대자동차가 포뮬러원(F1)과 함께 세계 최대 자동차 경주 대회로 꼽히는 '월드 랠리 챔피언십'(WRC)에서 사상 첫 종합우승을 노리고 있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WRC팀 '현대쉘모비스 월드랠리팀’이 지난 17일 개막한 독일 랠리에 참가했다. 이 팀은 현대모비스와 쉘 등이 투자해 구성했다.
개조한 양산차로 지구력을 겨루는 WRC는 올해 모로코 랠리를 시작으로 유럽, 아시아, 중동 등 10개국에서 3번씩 총 30번의 결승 성적을 합산해 연말 최종 우승자를 가린다.

랠리카는 포장길은 물론 자갈밭, 웅덩이, 빙판길 등 비포장길에서 대회마다 3박 4일간 300∼400㎞씩 주행해야 한다. 양산차가 겪을 수 있는 대부분의 극한 상황이 벌어진다.

현대차는 2000년 소형차 ‘베르나’를 개조한 랠리카로 처음 참가했지만 4년 만에 철수했다. 이후 10년 가까이 준비해 2014년 몬테카를로 랠리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올해는 분위기가 좋다. 사상 첫 종합우승을 놀릴 수 있다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현재 현대차는 제조사 종합 및 드라이버 순위에서 모두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현대차는 이번 시즌에서만 2차전을 포함해 세 차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올 시즌에 대비해 개발한 ‘i20 쿠페 WRC 랠리카’ 성능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출력 제한이 300마력에서 380마력으로 늘어나 강력한 파워를 뿜어내고 있다.
이밖에 50여 명의 팀원이 세계 13개국을 도는 WRC 일정을 함께하며 각 랠리의 조건에 맞는 차량을 세팅하고 작전을 짜는 역할을 원활하게 수행한다는 평가다.


김병용 기자 ironman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