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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중3 대입 개편] 정시모집 선발 비율 30%…서울대·고려대 등 변화 주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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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중3 대입 개편] 정시모집 선발 비율 30%…서울대·고려대 등 변화 주시해야

과목 조합 복잡…학생과 학부모 혼란 우려

현재 중학교 3학년이 치르는 2022학년도 대학 입시에서는 정시 선발 인원이 대학별로 30% 이상으로 늘고,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는 선택 과목이 대폭 확대된다.

일부 대학은 전형 유형별 선발 비율에 다소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수능과목 구조 변동에 따른 대학별 요구 과목이나 제2외국어 선호도에도 변동이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당초 교육부가 단순·공정한 입시를 만들겠다고 공언했으나 오히려 역대 가장 복잡한 입시가 탄생했다.

◇정시모집 선발 비율 30% 유도…서울대·고려대 등 변화 주시


교육부는 정시 수능 전형으로 30% 이상 뽑는 대학에 재정 지원을 통해 정시 확대를 유도하기로 했다. 그러나 수시 학생부 교과 전형을 30% 이상 뽑는 대학은 예외다.

정시 선발 비율을 30% 이상으로 확대하면 현재 4년제 대학 198곳 중 수능·교과 전형 선발 인원이 30% 이하인 대학 35곳 정도가 정시 확대 권고 대상이다. 무엇보다 서울대와 고려대 등의 선발 비율에 변화가 예상된다.

특히 서울대(20.4%), 고려대(16.2%), 경희대(23%), 이화여대(20.6%), 포항공대(0%)는 정시 비중이 30%에 크게 못 미치기 때문에 3년 뒤 큰 폭으로 정시 신입생을 늘려야 한다.

서울대는 약 330명, 고려대는 580명, 경희대는 380명을 정시에서 더 뽑아야 한다. 연세대(27.1%)·숙명여대(26.2%)·한양대(29.4%) 등 상당수 주요 대학은 지금도 30% 가까이 정시로 뽑고 있기 때문에 큰 변화는 없을 전망이다..

교육부는 이 대학들이 정시를 30%까지 늘리면 정시 인원은 현재 총 6만9291명에서 7만4645명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어·수학에 선택 과목 도입·확대…역대 가장 복잡한 입시


수능시험은 크게 바뀐다. 국어·수학에 선택 과목이 도입·확대됐고, 탐구는 기존엔 8~9개 중 2개를 골랐는데, 17개 중 두 과목을 선택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17개 과목 중에서 2과목을 선택하도록 한 탐구과목은 특정 과목으로 쏠림 현상이 아주 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탐구영역에서 어떤 과목을 선택할지에 따라 대입 유불리가 완전히 달라지는데, 국어나 수학까지 선택 과목이 늘고 대학별로 지정하는 과목도 달라지면 과목 조합이 너무 복잡해져 학생과 학부모로선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을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2022학년도에는 사탐·과탐 합쳐 총 17개 중 2과목을 선택해야 한다. 문·이과 상관없이 사탐만 2개 치든 과탐만 2개 치든, 각각 1개씩 치든 학생이 정할 수 있다. 이럴 경우 국어·수학 선택 과목 조합만 6개, 탐구 과목 조합만 136개로 총 816개에 이르는 경우의 수가 생긴다.


온라인뉴스부 onlin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