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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트벤처' 대한항공-델타항공, 공동운항 확대로 승객 편의성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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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트벤처' 대한항공-델타항공, 공동운항 확대로 승객 편의성 높인다

- 대한항공, 인천~보스턴 신규취항…인천공항 연결 미주 직항 노선 확대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이 조인트벤처를 통한 양사 간 협력을 활발히 강화하며 여행 편의 증진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사진=대한항공 이미지 확대보기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이 조인트벤처를 통한 양사 간 협력을 활발히 강화하며 여행 편의 증진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이 조인트벤처를 통한 양사 간 협력을 활발히 강화하며 여행 편의 증진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항공사간 조인트벤처는 두 개 이상의 항공사가 마치 한 회사와 같이 출∙도착 시간 및 운항편 조정을 통해 스케줄을 최적화하고, 공동 전략을 수립해 마케팅∙영업활동을 강화하며, 이에 따른 재무적인 성과를 공유하는 가장 광범위하고 높은 수준의 협력 단계를 일컫는다.
지난 5월 1일 부로 조인트벤처를 본격 시행한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은 ▲양사간 미주 및 아시아 전 노선에서의 전면적인 공동운항(Codeshare) ▲공동 판매 및 마케팅 시행 ▲양사간 마일리지 적립 혜택 강화 등의 조치를 선보일 뿐만 아니라, 내년 4월부터는 인천~보스턴 노선과 인천~미네아폴리스 노선에 신규 취항하며 한국과 미국 간 하늘길을 더욱 넓혀 승객 편의를 높일 예정이다.

◇대한항공, 조인트벤처로 인천~보스턴 신규 취항


대한항공은 델타항공과의 태평양 노선 조인트벤처 본격적인 시행에 발맞춰 내년 4월부터 미주 노선 취항지를 확대한다.

대한항공은 내년 4월 12일부터 인천~보스턴 노선에, 델타항공은 4월 2일부터 인천~미네아폴리스 노선에 신규 취항한다.

양사의 전례 없는 노선 확대는 조인트벤처 협력 덕분에 가능하게 됐다. 한국~보스턴, 한국~미네아폴리스 간 직항 수요만으로는 운영이 어려운 양 노선을 동시에 신규 취항할 수 있는 데는 조인트벤처의 역할이 컸다.

특히, 대한항공은 18년 만에 인천~보스턴 노선에 재취항하게 되어 더욱 의미가 크다. 양사는 델타항공의 미주 내 탄탄한 판매망이 두 신규 노선 운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당 노선 이용 승객의 편의성도 강화된다. 대한항공의 인천~보스턴 직항 노선 덕분에 비즈니스, 유학, 여행 목적으로 아시아~미 동북부 지역을 오가는 승객들이 더욱 편리하고 다양한 스케줄로 여행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미국 미네소타 주 최대 도시인 미네아폴리스를 방문하는 승객들 또한, 경유 없이 델타항공의 직항 노선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은 이번 신규 취항으로 인천에서 미국 13개 도시로 주간 120편의 항공편을 제공하게 되며, 양사가 운영하는 한-미간 직항 노선은 15개 노선으로 늘어나게 된다.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은 정부 인가 취득 후 인천~보스턴과 인천~미네아폴리스 뿐만 아니라 보스턴~피츠버그, 미네아폴리스~클리블랜드 등 델타항공이 운항하는 보스턴 및 미네아폴리스 출∙도착 90여 개 노선에 대한 공동운항도 추가해 승객들에게 다양한 스케줄 선택권을 제공할 계획이다.

◇태평양 및 미주 내 노선 공동운항 대폭 확대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은 조인트벤처를 통해 태평양 노선의 취항 도시를 활용한 공동운항 협력을 대폭 확대하고, 아시아 및 미주 시장에서의 공동 판매를 실시 중이다. 사진=대한항공 이미지 확대보기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은 조인트벤처를 통해 태평양 노선의 취항 도시를 활용한 공동운항 협력을 대폭 확대하고, 아시아 및 미주 시장에서의 공동 판매를 실시 중이다. 사진=대한항공


양사는 조인트벤처를 통해 태평양 노선의 취항 도시를 활용한 공동운항 협력을 대폭 확대하고, 아시아 및 미주 시장에서의 공동 판매를 실시 중이다.

조인트벤처 시행 이전 대한항공은 델타항공이 운항하는 로스앤젤레스, 뉴욕, 애틀란타를 경유하는 미주 내 164개 노선에 대해 공동운항을 운영했으나, 조인트벤처 시행 후 이를 미주 내 190여개 도시, 370여개 노선으로 대폭 확대했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미주 내 모든 주요 도시에 공동운항 편을 제공하게 되었다.

또한, 대한항공은 지난 6월 6일부터 델타항공이 운항 중인 나리타~애틀란타, 시애틀, 디트로이트, 포틀랜드 및 나고야~디트로이트 노선에 공동운항을 시작했다. 한-미 직항 노선 외 나리타 경유 미주행 항공 노선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이로 인해 영남지역 승객들의 경우 대한항공의 부산~나리타, 나고야 노선과 연계한 미주행 여정이 가능하게 되어 편의가 대폭 증진되었다.

동시에, 최근 델타항공은 대한항공이 운항 중인 인천~델리, 코로르(팔라우) 등에 공동운항을 확대하며 현재 아시아 38개 노선에 공동운항을 시행 중에 있다.

◇스케줄 다양화 및 환승수요 유치 강화


이번 조인트벤처 시행에 따라 승객들은 미주 연결 편 예약/발권/환승이 한층 편리해지며, 여행 스케줄 선택의 폭도 넓어졌다.

스카이패스 회원에 대한 혜택도 강화돼 대한항공 스카이패스 회원이 델타항공을 이용할 경우 대한항공과 동일한 수준으로 마일리지 적립률이 상향 조정되며, 적립 가능한 예약 클래스 또한 추가되는 등 마일리지 적립 기회도 확대됐다.

대한항공은 또 조인트벤처 시행으로 양사간 환승 시간이 줄어들고, 일원화된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되는 등 승객 혜택이 확대됨에 따라 인천공항 제2터미널을 이용해 경유하는 환승수요가 더욱 증대될 전망이다.

이에 양사는 기존 나리타 공항 등 일본을 경유하던 미주 출발 아시아 행 환승수요를 인천공항으로 유치하는 한편, 고객 편의 향상과 다양한 스케줄 공급으로 환승수요를 확대해 인천공항이 동북아 핵심 허브 공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여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델타항공과의 공동운항 노선을 현재 북미 지역에서 중남미 지역으로 확대하고, 라운지 및 카운터 공동 사용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는 등 승객들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료=대한항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