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뉴스포털 더로컬은 '세계에서 여행하기 가장 안전한 10개국' 명단을 발표했다.
2위는 아이슬랜드다. 바이킹의 정통 후예들이라 다소 거칠 것 같지만 마치 부족국가처럼 아주 잘 지내고 있는 나라다. 이번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도 돌풍을 일으켰다. 프로선수들이 아닌 배달원 스트라이커, 공무원 골키퍼 등으로 유명했던 나라다.
3위는 홍콩이다. 주윤발, 장국영이 나오던 영화 영웅본색 시리즈를 생각하면 금방이라도 총알이 날아들 것 같지만 그만큼 경찰의 역할이 대단한 곳이다. 우선 친절도, 그리고 너무도 잦은 순찰로 유명한 홍콩 경찰 덕분에 홍콩이 3위에 랭크된 듯하다.
4위는 노르웨이다. 다시 북유럽이다. 그러나 노르웨이는 치안은 훌륭한지 몰라도 물가가 어마어마하게 비싸다. 거기에 놀라지만 않으면 된다.
5위는 스위스다. 말할 필요 없는 알프스의 나라다. 다소 의외일 수도 있지만 스위스의 유명한 기차를 타면 꼭 주사기 몇 개는 보게 되는데, 그래도 남들에 신경을 안 쓰고 사니 위험은 비교적 덜한 나라다.
6위는 포르투갈이다. 역시 의외다. 그러나 작은 나라이니만큼 경찰력으로 거의 모든 범죄를 억제하고 있다. 7위인 뉴질랜드도 마찬가지다. 아마도 뉴질랜드에서 가장 무서운 이는 하카를 추는 마오리족들이 아닐까 싶다. 옆에서 보면 정말 무섭다. 그러나 그건 어디까지나 '쇼'일 뿐이다.
1위에서 10위까지의 국가들을 보면 한가지 공통점이 있다. 바로 '자연을 가까이 하고 있는 나라'라는 것이다. 아마도 세계 곳곳의 자연들이 인간과 가장 가까이 있을 때 인간의 마음도 편해지는 것이 아닐까 한다.
임성훈 기자 shyim9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