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이 고리 원자력 발전소 2호기의 훈련용 시뮬레이터를 고도화하며 안정성 확보에 나섰다.
해당 사업은 국내 시뮬레이션 개발업체인 그레이터스가 GSE시스템(GSE Systems Inc)과 함께 추진한다. 양사는 최근 16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시뮬레이터는 발전소 운전원이 실제 상황과 동일한 환경에서 실습할 수 있도록 돕는 모의 훈련 장치다. 운전원의 운전 능력을 배양하고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하도록 돕는다.
이번에 교체될 시뮬레이터는 GSE시스템과 삼성이 1998년 최초로 지어 2006년 업그레이드를 한 설비라고 매체는 전했다. GSE시스템은 원자로 노심을 비롯해 핵심 설비들의 성능과 안전성을 실험할 수 있는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한다.
특히 이 회사가 개발한 JADE 플랫폼은 터빈과 제어 장치 등 여러 장치들이 오작동하는 상황을 실제처럼 가정해 운전원들의 대응능력을 향상시킨다.
한수원은 이번 작업을 통해 고리원전 2호기의 안정성을 확보할 방침이다. 고리 2호기(가압경수로형·65만㎾급)는 1983년 7월 상업 운전을 시작해 35년째 가동 중이다. 5년 뒤인 2023년 설계 수명이 끝난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