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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중국, LNG 추진선 활성화 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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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중국, LNG 추진선 활성화 시킨다

- LNG 사용 추진선 양성…LNG 추진 선박 및 기자재 개발 위해 재정지원

차이나 코스코시핑 그룹(China Cosco Shipping Group). 이미지 확대보기
차이나 코스코시핑 그룹(China Cosco Shipping Group).
[글로벌이코노믹 길소연 기자] 중국 정부가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 액화천연가스(LNG) 추진선 활성화 정책을 추진한다. 당장 자국 선박의 LNG 연료 사용량을 대폭 늘릴 계획이다.

지난해 중국정부가 대기환경 개선책의 일환으로 석탄 사용금지 정책을 시행함에 따라 LNG 수요가 폭증하자 정부가 직접 LNG 추진선 양성 방안을 내놓은 것이다.
실제로 중국은 지난해 한국을 제치고 LNG 수입국 2위로 등극하는 등 글로벌 LNG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최근 효율성이 높은 LNG 해상 수송 시스템과 종합적인 벙커링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LNG 활성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우선 1차적으로 중국 국내 하천 운항 선박의 10%에 LNG 추진 시스템을 장착하도록 하고, 점차 단거리 항로 운항 선박과 외항선에 적용해 나갈 예정이다.

이에 따라 LNG 인수 터미널 건설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연안 항로와 국제 항로에 투입할 LNG선대 확충과 FSRU 개발도 중요한 이슈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정기선 부문 서비스 향상을 위해 차이나 코스코시핑 그룹과 차이나 머천트 그룹이 LNG추진 선대 확충 사업 추진에 선도적인 역할을 해 줄 것을 주문했다.

이와 더불어 중국해양안전과리국(CMSA) 등에는 LNG 벙커링 및 수송규정과 표준을 수정, 보완해 줄 것을 요청했다.
중국 정부는 또 LNG 추진 선박 및 기자재 개발을 위한 재정 지원을 적극적으로 펼쳐나갈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심각한 대기오염에 대처하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수백만 가구에 석탄난방을 천연가스와 전기난방으로 전환하도록 지시한 이후 LNG선 수입량이 급증했다.

중국의 올 상반기 LNG 수입량은 1년 전보다 50% 늘어난 42만1000t에 달한다. 업계에서는 향후 10년 후엔 중국이 일본을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큰 LNG 수입국이 될 것으로 보고있다.

한편 중국은 오는 2019년 1월부터 자국 연안 항로 운항 선박에 대해 황산화물 배출 0.5% 제한 규정을 적용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