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밀레는 2017~18 회계연도 기준 아시아 지역에 가장 많은 총 2억7200만유로(약 3498억원)를 투자했다고 알려졌다.
밀레는 작년 12월 유진로봇에 4000만유로(약 520억원) 투자를 결정했다. 지주회사인 이만토(Imanto)를 통해 80억원, 이만토와 유진로봇의 합작법인인 시만을 거쳐 460억원을 각각 투입했다. 밀레는 유상증자에도 참여해 유진로봇 지분 51%를 인수,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이번 투자로 양사는 향후 전략적인 협업 관계를 더욱 강화할 전망이다. 로봇에 관한 새로운 응용 제품과 기술 개발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또 밀레의 기존제품에 유진로봇의 로봇 기술을 접목해 가전 디지털화에 박차를 가한다.
양사는 2012년부터 협업하며 로봇청소기 스카우트를 공동 개발하기도 했다. 흡입력을 강화하고 네비게이션 시스템을 갖춘 2세대 제품도 출시했다.
한편 밀레의 매출은 41억유로로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했다. 해외 매출 비중은 70.6%에 달했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