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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 지능형 챗봇 개발한 사내벤처 '단비' 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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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 지능형 챗봇 개발한 사내벤처 '단비' 분사

-AI 등 신기술 분야 외연 확대해나갈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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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표진수 기자] LG CNS가 지능형 챗봇을 개발한 사내벤처 ‘단비(danbee)’를 17일자로 분사한다고 밝혔다.

분사 후 LG CNS는 기업을 대상으로 챗봇 구축 사업을, 단비는 챗봇 제작 플랫폼을 오픈해 개인 개발자나 기업이 사용할 수 있도록 각각의 방식으로 사업 영역을 명확히 구분, 사업 파트너로 동반성장하며 AI 등 신기술 분야 외연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단비 서문길 대표는 UX(User Experience) 전문가였지만 직무와 무관한 ‘지능형 챗봇서비스’라는 아이디어로 사내벤처를 설립, 4개월 만에 사업화 성과를 내며 성공 가능성을 보였다.

단비 서문길 대표는 “사내벤처에 독립적인 의사 결정 권한을 부여하고 별도 사무 공간을 제공하는 등 회사의 전폭적 지지와 구성원들의 열정이 빠르게 분사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이라고 말했다.

‘챗봇’이란 채팅 형태로 고객 질문을 받은 봇(Bot : 로봇의 줄임말)이 의도를 파악하고 답변을 대화로 진행하는 서비스다.

단비는 사내벤처의 사명이자 챗봇을 개발하는 도구인 ‘챗봇 빌더(Chatbot Builder)’의 이름이다.

단비를 사용하면 편리한 UI(User Interface)로 사람과 챗봇 간의 대화 시나리오를 설계하고 프로그램 개발 역량 없는 사용자도 아마존웹서비스(AWS) 클라우드 인프라를 활용해 손쉽게 챗봇을 만들 수 있는 서비스다.

개발한 챗봇은 클릭 몇 번 만으로 챗봇을 서비스 하기 위한 메신저와 연결된다. 현재는 카카오톡, 라인, 페이스북, 텔레그램 등 6개 메신저 연동을 지원한다.
단비는 고객질문의 정확한 의도를 파악하기 위해 LG CNS AI빅데이터 플랫폼 ‘디에이피(DAP)’의 핵심 기술인 머신러닝과 딥러닝을 적용했다.

머신러닝 기술로 자연어 이해 확률을 높였고, 딥러닝 기술로 고객 질문을 분석해 긍정, 중립, 부정의 감성을 찾아낸다.

현재는 단비 외에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신규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는 사내벤처가 운영되고 있고, 올 하반기에는 로봇 분야와 헬스케어 등 최신 IT 기술을 연구하는 사내벤처 설립도 추진할 계획이다.

LG CNS 관계자는 “사내벤처 제도를 통해 임직원들이 평소에 생각하고 있던 아이디어를 부담 없이 공유하고 창업에 대한 꿈도 이루기를 바란다”고 말하며 “사내벤처 설립 후에는 비용, 공간, 전문 멘토링과 아이디어를 제시한 임직원이 아이템 기획부터 사업화까지 직접 책임지고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표진수 기자 vyv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