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은 삼성증권과 유진투자증권 등 잇따른 전산사고와 관련해 "빠르면 8월 말 안으로 회원사, 금융위원회와 공조를 통해 사고 방지 모범규준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권 회장은 "첨단 IT 시스템인줄 알았는데 일부 대형증권사를 제외한 전산시스템이 수기 방식이었다는 게 충격적"이라면서 "사후약방문식 후속조치이긴 하지만 모범규준에서 끝나지 않고 사전적으로 어떻게 예방할 수 있을지 고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 신뢰 회복이 가장 시급하다"면서 "금융투자협회 자율규제위원회에서 직원에 대한 패널티 등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 회장은 "협회 내에서 자율적으로 투자자보호를 하는게 원칙"이라면서 "금융위원회의 규제는 너무 촘촘하다, 업계가 선진화하려면 자율적으로 약속하는게 맞다"고 주장했다.
권 회장은 이날 금융투자업계의 글로벌라이제이션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최근 2년간 증권사, 운용사, 전문사모 등이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해 업무가 다각화됐다고 분석했다.
권 회장은 "예컨테 중동 두바이의 경우 2010년 금융위기를 극복하고 인공섬프로젝트를 성공시켜 현재 90% 가량 완성됐다"면서 "두바이를 포함해 인도, 터키 등 나라들이 현재 한국투자를 원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외국인 자본 유치가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에 국내 기업들이 모두 커버할 수는 없다"며 "금융투자협회가 중개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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