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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원 금투협회장 "증권업계 전산사고 충격적…8월말 모범규준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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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원 금투협회장 "증권업계 전산사고 충격적…8월말 모범규준 마련"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이 13일 여의도에 기자간담회를 통해 최근 잇따른 증권사 전산사고와 관련 재발방지 모범규제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미지 확대보기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이 13일 여의도에 기자간담회를 통해 "최근 잇따른 증권사 전산사고와 관련 재발방지 모범규제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글로벌이코노믹 손현지 기자]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은 삼성증권과 유진투자증권 등 잇따른 전산사고와 관련해 "빠르면 8월 말 안으로 회원사, 금융위원회와 공조를 통해 사고 방지 모범규준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권 회장은 "첨단 IT 시스템인줄 알았는데 일부 대형증권사를 제외한 전산시스템이 수기 방식이었다는 게 충격적"이라면서 "사후약방문식 후속조치이긴 하지만 모범규준에서 끝나지 않고 사전적으로 어떻게 예방할 수 있을지 고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 신뢰 회복이 가장 시급하다"면서 "금융투자협회 자율규제위원회에서 직원에 대한 패널티 등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 회장은 "협회 내에서 자율적으로 투자자보호를 하는게 원칙"이라면서 "금융위원회의 규제는 너무 촘촘하다, 업계가 선진화하려면 자율적으로 약속하는게 맞다"고 주장했다.

권 회장은 이날 금융투자업계의 글로벌라이제이션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최근 2년간 증권사, 운용사, 전문사모 등이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해 업무가 다각화됐다고 분석했다.

권 회장은 "예컨테 중동 두바이의 경우 2010년 금융위기를 극복하고 인공섬프로젝트를 성공시켜 현재 90% 가량 완성됐다"면서 "두바이를 포함해 인도, 터키 등 나라들이 현재 한국투자를 원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외국인 자본 유치가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에 국내 기업들이 모두 커버할 수는 없다"며 "금융투자협회가 중개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현지 기자 hyunji@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