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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칼럼] 같은 곳을 바라보는 얼라인먼트 스킬(Alignment Ski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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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칼럼] 같은 곳을 바라보는 얼라인먼트 스킬(Alignment Skill)

이긍호 플랜비디자인 리더십 연구소장
이긍호 플랜비디자인 리더십 연구소장
일반적으로 밀레니얼세대의 시작인 1980년대초 출생을 기준으로 보면 이들은 기업에서 중견관리자부터 신입사원까지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따라서 현재 앞서 나가는 회사와 그렇지 못한 회사의 특징을 분석하는데 있어서 이제는 더 이상 기존의 리더십 스타일의 차이로 설명하는 것은 진부하다.

이들 세대의 특징을 분석한 자료들 중에서 공통적으로 언급되는 것 중 일부만 살펴보면, 높은 금전적 만족보다는 일의 의미를 중시한다, 풍족한 성장을 통해 자기중심성이 강하며 자기애가 높다, 스스로 의사결정을 선호하며 동시에 타인으로부터의 인정욕구가 높다 등등이다.
여러 창의적인 우량기업들은 위에서 언급한 특징을 가진 신세대 직원들에게 자발적으로 목표를 세우는 데 동참시키고, 공유하고, 업무처리시에 최대한 자율권과 의사결정권을 부여하며, 결과에 스스로 만족함으로써 조직을 통한 삶의 의미를 찾도록 하는다양한 제도를 앞다투어 시행하고 있다.

조직 구성원 개개인의 만족도를 높임과 동시에 조직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우선 리더 스스로가 조직의 목표와 방향에 대한 미션(Mission), 전략(Strategy), 팀의 목표(Goal)에 대해 명확함과 확신이 있어야 함은 당연한 전제조건이다. 그런 후에 팀원들에게 회사의 미션과 전략을 이해시키고 팀의 목표에 대해 명확하게 회사, 리더 그리고 팀원이 한 방향으로 얼라인먼트(Alignment)를 확립하게 되고 이것이 직원들의 자발적 참여와 성과를 가져오게 되는 것이다. 여기서는 추상적이고 모호한 말이 아닌 한 방향을 바라보는 얼라인먼트의 단계를 구체적인 스킬(Skill)로 쪼개어 단계적으로 나누어 살펴보고자 한다.

우선 목표를 제시할 준비를 한다. 즉 리더 스스로가 회사의 미션과 전략에 확실한 이해를 하고 팀원 개개인의 특성까지 고려해서 준비한다.

다음으로 얼라인먼트의 중요성과 효과에 대해 말한다. 여기서는 먼저 한 방향을 바라보는 얼라인먼트의 중요성에 대해 팀원들이 심정적으로 동의할 수 있도록 공감대를 형성한다. 기존에는 리더가 목표를 제시하면 구성원들은 "예!"하고 그 목표달성을 위해 그냥 달리는 시대였다. 그러나 밀레니얼세대는 자신이 동의하지 않으면 무조건 달리지 않는다. 그러나 본인이 참여하여 세운 목표는 남을 의식하지 않고 밤을 새서라도 완성하는 긍정적인 면이 있다. 따라서 조금 시간이 걸리더라도 이 과정을 거쳐야 스스로의 책임하에 일하는 기반이 조성된다.

다음으로 구체적인 업무 목표와 방향에 대해 얼라인먼트 해 나간다. 리더가 개인별 업무 목표에 대해 제시한 후 각자의 의견을 수렴한다. 이미 앞의 단계에서 업무 방향이 명확해졌으므로 여기에서는 개개인의 역량과 특성에 따라 업무분담을 조정, 확인하고 예상되는 리스크(Risk)와 대책 등의 업무 노하우를 리더가 전수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마지막 단계로 창의적 아이디어를 구하고 토의하여 채택한다. 팀원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도 제시하게 하여 토의하고 받아들이는 과정도 필요하다. 업무의 최접점에 있는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가능한 한 많이 쏟아내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 업무 현장 속에서 찾아진 아이디어 중에는 실제 적용이 가능한 좋은 것도 많다. 이러한 아이디어를 제시하여 받아들여진 직원은 의욕이 충만하여 좋은 성과를 내려고 최선을 다 할 것이다.
이상의 프로세스를 거친 후 결론적으로 회사 전체의 방향과 해당부서 업무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번 강조함과 아울러 또한 실적에 대한 기준과 평가방법과 기준을 명확히 제시한다. 이미 앞단계까지 같이 참여해 왔기때문에 팀원들은 합리적인 기준이라면 당연히 동의한다.

밀레니얼 세대의 직원들에게 특히 중요한 것은 격려다. 리더와 팀원이 한 방향을 바라보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앞으로 업무수행 시 애로사항을 바로바로 피드백하고 같이 해결해 나갈것이라는 것을 약속하며 격려해 주는 멘트를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이긍호 플랜비디자인 리더십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