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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당뇨병 치료앱 특허 880건…제약·의료기기·기술기업 간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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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당뇨병 치료앱 특허 880건…제약·의료기기·기술기업 간 전쟁

-2026년 앱 시장 규모 20억 달러 예상…"성공시 막대한 부가가치 창출"

스마트폰 기반의 당뇨병 관리 어플리케이션 특허 소송이 첨예화되고 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이미지 확대보기
스마트폰 기반의 당뇨병 관리 어플리케이션 특허 소송이 첨예화되고 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한아름 기자] 기업 간 당뇨병 관리 애플리케이션(앱) 특허 전쟁이 첨예화되고 있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다국적제약사 로슈·애보트, 덱스콤 등 의료기기 회사 등 다양한 기업이 당뇨병 관리 앱 특허 관련 소송 중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 기관 패틴포매틱스에 따르면 당뇨병 관리 앱 특허 출원 건수는 지난 10년부터 꾸준히 증가하면서 올해까지 880건 이상 발표됐다. 당뇨병 환자도 늘어남에 따라 향후 관리 앱 시장 규모는 2026년 20억달러(약2조30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다양한 기업이 당뇨병 관리 앱 시장에 사활을 거는 이유는 일단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면 큰 부가가치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당뇨병은 잘못된 식습관 등의 이유로 발병률이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일단 걸리면 완치할 수 없고 지속해서 관리해야 한다.

텍사스에 위치한 기술회사 블루스카이네트워크는 지난해 자사의 무선통신기술 특허를 침해했단 이유로 로슈를 고소했다. 덱스콤은 지난 2014년부터 애보트와 혈당 관리 시스템 등 여러 건의 법적 분쟁을 벌여온 바 있다.

지난 5월엔 웨어러블 업체 핏빗이 구글과 협력하면서 당뇨병 관리 앱 개발에 착수하면서 시장은 더욱 가열될 전망이다.


한아름 기자 arha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