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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일뱅크 SDA 공정 완공… 9월 본격 상업가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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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일뱅크 SDA 공정 완공… 9월 본격 상업가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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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뉴스부]
현대오일뱅크가 아스팔텐 제거공정(SDA•Solvent De-Asphalting)을 완공했다. 9월부터 상업가동을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 2017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총 8000억원 규모 프로젝트 중 2400억원이 투자된 SDA를 완공했다고 12일 밝혔다.

SDA는 정유설비에서 생산되는 잔사유에서 아스팔텐 성분을 걸러내는 공정이다. 기존 공정에서 아스팔텐 성분은 고도화공정 과정에서 경질유로 전환되지 않고 숯덩이로 변한다. 숯덩이로 바뀐 아스팔텐 성분은 고도화공정에 쓰이는 촉매에 달라붙어 촉매 수명을 단축시키고 경질유 생산 수율을 감소시킨다.

지난해 2월부터 시작된 SDA 건설 작업은 연 인원 27만명이 투입된 대규모 공사다. 현대오일뱅크는 이달부터 연 인원 20만명을 투입해 정유설비와 고도화설비 증설 마무리작업도 진행할 방침이다.

SDA는 잔사유에 프로판, 부탄, 펜탄 등 용매를 혼합해 아스팔텐 성분을 제거한 후 DAO(De-Asphalted Oil)를 추출한다. 현대오일뱅크는 DAO를 고도화 설비 원료로 투입해 휘발유, 경유, 항공유 등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을 늘릴 계획이다.

9월 중순까지 증설작업이 완료되면 일일 정제능력이 56만 배럴(현대케미칼 일산 13만 배럴 포함)에서 65만 배럴로, 고도화설비 용량은 하루 16만5000 배럴에서 21만1000 배럴까지 늘어난다는 게 관계자의 전언이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기존 공장 증설작업이 완료되는 9월부터 본격적 상업가동을 할 예정”이라면서 “고도화 설비 증설 작업이 완료되면 정제마진 개선효과가 연간 1400억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