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에릭슨은 미국 5G 연구개발(R&D)센터 개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또 미국 5G 시장 전용 네트워크 장비를 오는 4분기 선보이고 시험 가동에 들어간다.
뵈리에 에크홀름 에릭슨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분기 북미 시장의 수익이 11% 증가했다”며 “북미 5G 시장에 맞는 기술 수준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에릭슨 미국 시장에 대대적인 투자를 예고하면서 삼성전자와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미국을 주요 5G 시장으로 보고 현지 이동통신업체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미국 최대 통신사 버라이즌과 28㎓ 대역의 5G 고정형 무선 액세스(FWA) 장비 공급 계약을 맺었고, 지난해 하반기에는 새크라멘토를 비롯해 7개 도시에 5G 장비를 공급한 상태다.
또 미국 2위 통신업체 AT&T와 인디애나에서 5G 시범서비스를 진행하고 있고, 3위 업체 T모바일과도 5G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에릭슨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까지 광대역(eMBB) 서비스를 위한 5G 가입이 10억 건에 육박하며, 총 모바일 가입 건수의 12%에 달할 전망이다.
이중 북미 지역에서는 총 모바일 가입 건수의 48%, 동북아시아에서는 34%, 서유럽에서는 21%를 각각 차지할 것이라고 보고서는 전했다.
김병용 기자 ironman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