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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진단] 브라질 헤알화가 위험하다, 터키 환율 폭락 후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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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진단] 브라질 헤알화가 위험하다, 터키 환율 폭락 후폭풍

브라질 헤알화 붕괴 조짐, 대규모 시위로 경제 마비 … 대선 후보등록 앞두고  위기   이미지 확대보기
브라질 헤알화 붕괴 조짐, 대규모 시위로 경제 마비 … 대선 후보등록 앞두고 위기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 김대호 소장/ 경제학 박사] 대선 후보 등록 마감을 앞두고 브라질 경제가 흔들리고 있다.

브라질 헤알화는 연일 폭락하고 있다.
여기에 터키 환율 폭락사태까지 겹쳐 브라질 경제가 더 악회되고 있다

브라질 경제 불안은 정치 불안에 의해 야기된 측면이 적지않다.

브라질은 10월 대선을 앞두고 있다. 부패 혐의로 수감돼 있는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대통령의 출마 문제를 놓고 브라질이 심각한 내홍을 겪고 있다.

룰라 전 대통령은 지지율에서는 단연 일등이다. 문제는 부패 혐의로 구속 중이어서 출마가 용이하지 않다는 데 있다. 룰라 전 대통령을 뺀 나머지 후보자 중에서는 국민적 지지를 받고 있는 인물이 보이지 않는다. 10여 명의 후보들이 올망졸망 도토리 키재기를 하고 있다. 이런 상태에서 대선을 치르면 결국 대선 불복운동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

농민단체인 '토지 없는 농촌 노동자운동(MST)' 회원들은 최근 룰라 전 대통령의 석방과 대선 출마 허용을 촉구하며 수도 브라질리아를 향해 행진하는 거리투쟁에 나섰다.

5000여 명의 MST 회원들은 3개 그룹으로 나뉘어 브라질리아에서 50∼60㎞가량 떨어진 3개 지점에 모여 각각 행진을 시작했다. 연방선거법원의 대선후보 등록 마감 시한을 하루 앞둔 8월14일 브라질리아에 집결할 예정이다.'
브라질리아에서는 MST 회원 7명이 룰라 전 대통령의 대선 출마를 허용하라며 이날까지 12일째 단식 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의료진과 심리학자들의 도움을 받으며 단식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MST는 오랜 기간 좌파 노동자당(PT)과 밀접한 관계를 맺어온 농민단체. 지난 2002년과 2006년 대선에서 룰라 전 대통령의 승리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룰라 전 대통령은 뇌물수수 등 부패행위와 돈세탁 등 혐의로 2017년 7월 1심 재판에서 9년6개월, 2018년 1월 2심 재판에서 12년1개월 징역형을 선고받고 4월7일 남부 쿠리치바 시 연방경찰에 수감됐다.


김대호 소장 / 경제학 박사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