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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진단] 터키 환율 세계경제 공황 조짐, 신흥국 특히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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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진단] 터키 환율 세계경제 공황 조짐, 신흥국 특히 위험

터키쇼크 취약 5개국 = 아르헨티나 남아공 중국 브라질 멕시코

[긴급진단] 터키 환율 세계경제 공황 조짐, 신흥국 특히 위험 … 미국 뉴욕증시 다우지수 코스피 코스닥  달러환율 비상 이미지 확대보기
[긴급진단] 터키 환율 세계경제 공황 조짐, 신흥국 특히 위험 … 미국 뉴욕증시 다우지수 코스피 코스닥 달러환율 비상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 김대호 소장/ 경제학 박사] 터키발 경제위기가 전 세계경제로 급속 확산되고있다.

이번 주 미국 뉴욕증시다우지수와 유럽증시 그리고 코스피 코스닥이 비상이다.
터키 경제위기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폭탄으로 촉발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간첩혐의로 터키에 2년 넘게 붙잡혀있는 미국인 목사 앤드루 브런슨을 즉각 석방하라고 요구해 왔다.

이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관세폭탄을 날렸다.

그러지 않아도 취약한 터키 경제가 와르르 무너지고 있다.

터키는 이미 지난 7월에 인플레율이 연율 15.85%에 달해 비상등이 켜졌다.

이같은 고물가는 14년 만에 최악이다.
치솟는 물가를 잡으려면 기준금리를 올려야 하는 것이 경제정책의 기본이다.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그러나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을 막아 왔다.

지난 달 터키 중앙은행이 금리를 동결한 이후 세계 투자자들은 리라화를 매도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는 리라화 가치의 폭락으로 나타났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금리에 가치를 부여하고 있다.

즉 금리는 가난한 사람을 더 가난하게 부자를 더 부유하게 하는 착취 수단이라면서 인상에 반대하고 있다 .

미국인 목사 석방 문제가 조속히 해결되지 않으면 터키는 미국으로부터 추가 경제제재를 당할 가능성이 있다.

터키는 이란 제재와 시리아 사태 등의 문제에서도 미국과 대립해왔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미국이 터키를 위협하고 있다며 항전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터키가 취약한 경제 상황에 미국과의 갈등까지 겹치면서 금융위기를 향해 치닫고 있는 것이다.

문제는 터키 사태가 유럽 또는 신흥국의 연쇄 부도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성정에 두나라의 정면 대치는 해결의 기미르 잘 보이지 않는다.

더 악화될 경우 글로벌 금융시장이 흔들릴 수 있다.

투자자들은 터키의 위기가 다른 지역까지 얼마나 더 퍼질까를 걱정하고 있다.

트럼프는 터키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를 2배로 높였다.

그후 터키 리라화가 달러 대비 17%까지 떨어졌다.

터키 리라화 폭락은 유럽과 신흥국 등 다른 곳까지 퍼질 수 있다는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투자자들은 위험성 자산으로 분류되는 신흥국 시장을 떠나 미국 국채와 독일 국채 같은 안전자산으로 쏠리고 있다.

세계 증시도 지난 주말부터 일제히 하락했다.

신흥국의 대명사로 불리는 남아공과 아르헨티나 그리고 중국, 브라질, 멕시코등이 흔들리고 잇다.

유럽은 터키와의 무역 규모가 약 1800억달러에 이른다.

터키에 대한 대출도 많다.

터키가 무너지면 유럽 전체가 흔들릴 수 있다.

터키 사태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김대호 소장 / 경제학 박사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