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검사' 마쯔다, 사과도 변명으로 일관…"의도적 행위 아니라 책임 없다"

자동차 품질과 관련 없어 리콜도 못해

기사입력 : 2018-08-10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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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쯔다가 사과 성명 자리에서 '윤리적 사고'가 결여됐다는 비난을 덤으로 얻게 됐다. 자료=마쯔다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지난 몇 년간 신차의 연비 및 배기가스 검사에서 부정을 저질렀던 사실이 드러나면서 일본 자동차 업계의 신뢰가 곤두박질쳤다. 그런데 연루된 3사(社) 중 하나인 마쯔다는 사과 성명 자리에서도 뉘우치는 기색이 전혀 없었다. "의도적 행위가 아니기 때문에 아무런 책임이 없다"는 쇼브다 기요타가 집행위원의 발언은 오늘의 '부정 검사' 사태를 초래한 원인을 알게 해주었다.

마쯔다의 이사 겸 전무 집행임원 쇼브다 기요타카는 사과 성명에서 먼저 "(사태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이해 관계자에게 깊이 사과했다. 그러나 "의도적인 행위가 아니었고, 적정을 잃은 데이터의 취급이었다"고 변명했다.

하지만 부적절한 처리에 해당하는 자동차에 대해 "품질에 관련된 것이 아니고 배출가스 및 연비에 미치는 영향도 없기 때문에 리콜은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안을 (고객에게) 제대로 설명하고, 판매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결국 이번 사태는 모르고 행한 일이니 책임은 지지 않고, 어떻게든 매출은 지키고 싶다는 변명으로 해석할 수 있다.

마쯔다는 지난 6월 5일 스바루(SUBARU)의 보고를 받고 내부 조사에 착수했다. 그러나 좀처럼 데이터를 추출할 수 없었으며, 6월 말에야 겨우 데이터를 화면에서 표시할 수 있게 됐다. 그리고 7월에 들어 국토교통성의 지시를 받고 3년 9개월 동안의 데이터를 거슬러 올라가며 모든 데이터를 재차 검증했다.

그 결과, 임의 조사를 실시한 1472대 중 72대에서 본래 무효로 해야 할 측정을 유효로 활성화하고 있었던 사실이 발견됐다. 해당 차종은 악셀라, 아텐자, 로드스터, 데미오, CX-5, CX-8, 프리머시, 봉고, 비안테, 스파이더 등 10개 차종이다.

마쯔다는 이 부분에 대해서도 "임의 검사는 6개월의 연수를 거쳐서 인정을 받은 검사원 15명이 담당하고 있었기 때문에, 검사 작업에 자신감을 가지고 있었다"고 변명했다. 검사원이 절대로 실수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한다. 그런데 부정 사실이 드러나면서 마쯔다 측도 적잖은 충격을 받았다고 말을 얼버무렸다.

규칙을 만든 것은 책임이 따르는 약속이기 때문에, 이를 지키지 않는 것은 고객과 기업 간의 신뢰성을 무너뜨리게 된다. 그리고 부적절한 검사원 15명을 채용해 부정의 실마리를 제공했던 사실은 명백한 책임이 수반되어야 하는 일이다. 자신들의 실수가 무엇인지도 모르는 마쯔다에게 당분간 고객들의 신뢰는 찾아보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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