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이란 로우하니 대통령은 9일(현지 시간) 북한의 리용호 외무상과 회담을 갖고 "미국은 신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국영이란 통신 IRNA가 보도했다.
이어 북한 매체 또한 이란을 방문한 리 외무상의 방문 내용을 보도하며, 양국이 다양한 분야에서 친선·협력 관계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로우하니 대통령은 "미국 정부의 행동에 따라, 미국이 세계적으로 신뢰할만 하지 않고 믿을 수 없다고 여겨졌다"고 지적했다. 또 "현재 상황에서는 우호적인 국가들이 국제 사회에서 관계를 구축하는 협력을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고 "이란과 북한은 많은 문제에서 항상 가까운 견해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리 외무상은 트럼프 행정부가 2015년의 이란 핵 합의에서 일방적으로 이탈하고, 이란에 대한 제재를 부활시킨 것에 대해 "국제 법규와 규정을 위반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동시에 "이란과의 관계를 돈독히 하고, (미국의) 일국주의에 맞서는 것이 북한의 전략적 정책"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