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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벗은 갤노트9… '2030' 취향 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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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벗은 갤노트9… '2030' 취향 저격

-13일부터 예약판매 시작. 24일 출시 예정
-S펜에 블루투스 탑재, 배터리·메모리 강화

[뉴욕(미국)=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바클레이스센터(Barclays Center)에서 '갤럭시 노트9'을 공개했다. 사진=삼성.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전자가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바클레이스센터(Barclays Center)에서 '갤럭시 노트9'을 공개했다. 사진=삼성.

삼성전자의 ‘야심작’ 갤럭시노트9이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 갤럭시노트의 명성을 이어가고자 성능과 디자인 모두 한층 강화됐다. 노트의 시그니처인 ‘S펜’은 사용성을 확대해 중장년층을 넘어 2030 유저들까지 사로잡는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가 10일 오전 11시(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 바클레이스 센터(Barclays Center)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2018’을 열고 갤럭시 노트9을 전격 공개했다.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 사장은 “갤럭시 노트9은 모든 일상과 업무를 스마트폰과 함께 하는 사용자들이 원하고 필요로 하는 기능과 성능, 인텔리전스 등 모든 것을 갖춘 최고의 스마트폰”이라고 소개했다.

갤럭시노트9은 미드나잇 블랙, 오션 블루, 라벤더 퍼플, 메탈릭 코퍼 등 총 4가지 색상으로 제공된다. 이달 24일부터 전 세계에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며 국내에선 예약 판매가 13일부터 시작된다.

◇ 블루투스 되는 S펜, 사용성 ‘UP’


삼성전자는 지난 2011년 갤럭시노트를 처음 공개하며 패블릿(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합성어) 시장을 개척해왔다. 초기 노트 시리즈는 중장년층폰이란 인상을 지울 수 없었다. 큰 화면에서 텍스트를 읽고 영상을 보길 원하는 중장년층에겐 대화면의 강점은 충분했다. 비싼 가격도 ‘노트=중장년층폰’이란 인식에 한몫 했다.

10일 공개된 갤럭시노트9은 한층 젊어졌다. 2030대 파워유저들을 겨냥한 기능들이 곳곳에 장착됐다.

먼저 S펜은 필기와 번역 도구를 넘어 블루투스를 탑재, 사용성이 진화됐다. S펜의 버튼을 누르는 동작만으로 카메라와 갤러리, 음성 녹음 등을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다. 가령 S펜을 길게 눌러 카메라를 실행하고 한 번 클릭으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두 번 누르면 전후면 카메라가 전환된다.
S펜은 스마트폰에 꽂기만 하면 약 40초 만에 완충할 수 있다. 완충된 S펜은 대기 시간 기준 30분 또는 최대 200번까지 버튼 사용이 가능하다.

S펜을 활용한 라이브 메시지도 업그레이드됐다. 사용자를 닮은 마이 이모지 스티커에 S펜으로 글자를 쓰거나 그림을 그려 인스턴트 메시지를 공유할 수 있다.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 메모할 수 있는 ‘꺼진 화면 메모 기능’의 색상도 S펜 외관에 맞춰 화이트와 옐로우, 라벤더, 코퍼로 다양해졌다.

◇ 최강 성능으로 고화질 콘텐츠 즐겨


고화질·고용량 콘텐츠를 즐기려는 2030 유저들의 수요에 따라 디자인과 성능은 개선됐다. 화면은 6.4형으로 역대 노트 제품 중 가장 크다. 18.5대9 화면 비율로 더 큰 몰입감을 제공한다. 사운드는 스테레오 스피커가 상·하단에 탑재돼 생생한 사운드를 경험하도록 했다.

관심을 모은 배터리는 24시간 사용 가능한 4000mAh가 장착됐다. 메모리는 128GB, 512GB 두 버전. 512GB는 마이크로 SD카드를 활용할 경우 1TB 메모리 용량을 사용할 수 있다.

갤럭시노트9은 고성능 10nm 프로세서를 탑재, 현존 가장 빠른 다운로드 속도인 최대 1.2Gbps를 지원한다. 이는 2시간짜리 HD 영화를 10초 만에 다운로드 할 수 있는 빠르기다.

지난 2016년 업계 최초로 선보였던 쿨링 시스템은 새로운 소재를 적용해 발열을 줄였다. 인공지능(AI) 기반의 성능 최적화 알고리즘을 적용해 장시간 고사양 게임을 하더라도 안정적으로 게임을 즐기도록 했다.

◇ 덱스·빅스비 강화


스마트폰을 데스크탑 PC처럼 사용할 수 있는 삼성 덱스의 쓰임새는 좋아졌다. 갤럭시노트9과 TV 혹은 모니터를 HDMI 어댑터로 연결하기만 하면 별도의 액세서리 없이 스마트폰에서 즐기던 애플리케이션을 큰 화면으로 볼 수 있다.

갤럭시노트9과 TV나 모니터 화면에 각각 다른 콘텐츠를 볼 수 있는 기능도 제공된다. TV로 동영상 강의를 시청하면서 스마트폰으로 중요한 내용을 필기하는 식이다.

이와 함께 지능형 어시스턴트 빅스비(Bixby)를 활용해 검색부터 예약, 결제가 가능하다. 사용자의 생활 패턴을 학습해 최적화된 정보를 제공한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