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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둥성, 내년부터 고철·폐차·폐선박 일체 수입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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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둥성, 내년부터 고철·폐차·폐선박 일체 수입 금지

2019년말부터는 스테인리스강과 티타늄 폐재료, 목재폐기물도 금지목록에

산둥성 정부는 올 연말부터 유해 폐기물 수입을 집중 단속할 계획이다. 자료=바이두백과이미지 확대보기
산둥성 정부는 올 연말부터 유해 폐기물 수입을 집중 단속할 계획이다. 자료=바이두백과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중국 산둥성(山东省) 지방 정부는 내년부터 고철과 폐차‧폐선박 일체의 수입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최근 발표한 '유해 폐기물 처리·운영 작전 총력전(2018~2020)'에 따르면 산둥성 내에서 수입하고 있던 해외 폐기물 사냥에 대한 전문적인 단속 활동이 대대적으로 전개된다.

먼저 올해 12월 31일부터 적용되는 관리 목록에는 폐금속류와 폐선박, 폐차, 제련 슬러지, 산업 폐기물 폐소재 등 16종 고체 폐기물이 포함됐다. 산둥성 정부는 목록에 대해 중앙 정부가 발행한 국가별 분류 조정 방식에 따라 결정됐다고 밝혔다.

이어 2019년 12월 31일부터는 기본 목록을 비롯해 스테인리스강과 티타늄 폐재료, 목재폐기물 등 16종의 고체 폐기물도 수입 금지 품목에 추가된다. 다만 2019년 말까지 국내 자원으로 대체할 수 없는 고체 폐기물의 수입은 한시적으로 허용할 방침이다.

개혁개방에 이어 1990년대 고도성장에 따른 후유증에서 가장 심각한 지역 중 하나인 산둥성은 자동차 산업, 철강, 방직, 제분, 시멘트, 석유화학, 자동차공업 등 기간산업 공장들이 들어서 지역경제뿐 아니라 중국 전체 경제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그 역할이 커질수록 산둥성의 토양 및 대기 환경의 오염도는 더욱 심각해졌다. 특히 공장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에 대한 처리 문제가 불균형을 이루면서 심각한 가스와 오염원이 확대되고 있으며, 이는 고스란히 시민들의 건강을 해치는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그동안 산둥성은 해외에서 수입되는 유해 폐기물 처리·운영으로 막대한 자금을 축적해 왔다. 그러나 이제 더 이상 국민들의 건강을 해치면서까지 유해 폐기물을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