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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겹악재' 테슬라 태양광사업 문제 터졌다… "실적부풀리기·유통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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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겹악재' 테슬라 태양광사업 문제 터졌다… "실적부풀리기·유통 부진"

모델3 생산 차질·자율주행차 사망사고·신용등급 강등 등 연이은 악재로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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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한아름 기자] 테슬라가 연이은 악재에 태양광사업 문제까지 터지면서 더욱 위기감이 고조됐다.

9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테슬라의 태양광 패널 제조업체 '솔라시티'의 관련, 실적 부풀리기· 유통 부진 등 문제가 수면으로 올랐다. 이에 모델3 생산 차질, 자율주행차 사망사고, 신용등급 강등 등 겹악재에 직면한 테슬라 전망에 먹구름이 낄 예정이다.
테슬라는 자사 태양광 패널을 이용하고 있는 고객 수를 부풀렸단 의혹을 받고 있다. 손실을 적게 보이게 하기 위해서라는 지적이다.

로이터에 제보한 전 직장동료는 "머스크 테슬라 CEO가 태양광 패널 실적을 발표할 때, 패널의 일부만 설치했거나, 설치 예정 중인 것도 포함해 실적을 부풀렸다"며 "생산·판매 관련해서 정확한 수치를 내지 않아 소비자와 투자자들의 심리를 기만하고 있다"고 밝혔다.

테슬라의 태양광 패널 유통에도 차질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 솔라시티에 지난해 태양광 패널을 공급하기로 한 파나소닉은 패널을 계속 생산 중이지만 테슬라 측에서 이를 구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수요와 공급을 조절하지 못했단 평가다.

전 파나소닉 관계자는 "파나소닉 공장서 하루에 325와트 1900개, 5.5와트 2000개 등을 생산했지만, 테슬라는 대부분 구매하지 않아 공장 주변에 어수선하게 쌓아놨다"고 말했다.

한편, 테슬라는 지난 해부터 모델3의 생산 차질, 자율주행자 사망사고, 신용등급 하락 등 연이은 악재에 자금난에 시달렸다. 올해 들어서만 회사 인력 9%를 줄인 바 있다.


한아름 기자 arha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