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장 임대료의 상승과 최저임금 인상 여파로 인해 메인상권의 대형 매장을 오픈 하는 것이 더 이상 확실한 성공을 보장해 주지 않고 있다. 주요 도심 메인상권의 상가들은 1년 주기도 아닌 6개월 주기로 간판이 바뀌고 있어 상권보다는 브랜드의 장점을 면밀히 살펴보고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프랜차이즈 브랜드 고유의 장점과 특성을 파악해 자신에게 유리한 브랜드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하고 있다.
차돌박이 전문점 이차돌은 가맹 시작 10개월 만에 전국에 72개 가맹점을 진출시켰다. 프랜차이즈 전문가들은 이차돌의 편리한 운영시스템을 저력의 배경으로 꼽고 있다. 질 좋은 차돌박이를 1인분에 6900원(150g)이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는 이차돌은 간편한 조리 시스템으로 가맹점주의 수고로움을 덜어주고 있다. 또 최저임금 상승으로 인건비 지출에 부담을 느끼는 가맹점주를 위해 셀프바 시스템을 도입했다.
명륜진사갈비에서는 예비 창업자를 위해 다양한 창업혜택을 지원하고 있다. 마케팅 16단계부터 부부창업자 대상으로 전문화 교육과정을 지원한다. 또 30평 이상 매장 보유자 대상으로 업종변경을 원하면 전액 지원하는 특전과 본사공동투자 30%를 받을 수 있다. 이러한 명륜진사갈비의 혜택은 빠른 시간에 전국 60여개 매장으로 늘어난 원동력이 됐다.
업계 관계자는 “비싼 돈 들여 메인상권에 입점해도 노동 강도에 비해 돈을 못 버는 창업자들이 많다”며 “자신에게 맞는 확실한 브랜드라면 상권에 상관없이 도전하는 것이 무리하게 메인상권에 도전하는 것보다 나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형수 기자 hyu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