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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2분기 영업익 380억원…전년 比 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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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2분기 영업익 380억원…전년 比 11.2%↓

- 고유가 등 악재에도 시장예측 초과 실적 시현
- 영업이익은 고유가 등으로 2분기 전년 대비 11% 감소, 상반기는 전년대비 48% 증가

아시아나항공은 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올해 2분기 매출액 1조6429억원, 영업이익 380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사진=아시아나항공이미지 확대보기
아시아나항공은 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올해 2분기 매출액 1조6429억원, 영업이익 380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사진=아시아나항공
[글로벌이코노믹 길소연 기자] 아시아나항공은 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올해 2분기 매출액 1조6429억원, 영업이익 380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2분기 매출 1조6429억원은 창사 이후 2분기 역대 최대 실적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0%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고유가 등으로 인해 48억원(11%) 감소했으나,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시장예측(Consensus)수치를 웃도는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역대 최대 2분기 매출 실적에 대해 국내 및 국제 여객수요의 지속 증가(전년 동기 대비 국내 ▲10%, 국제 ▲12%)와 화물사업의 성장세가 유지되는 등 영업부문 전반에 걸친 고른 실적 달성을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다만 분기 영업이익의 주된 감소 주요인은 유류비 지출 증가(1,000억원 증가)로, 영업비용이 전년 동기 대비12% 상승되었기 때문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상반기 영업활동 현금유입 4120억원 및 비 핵심자산 (금호아시아나 그룹 사옥 및 CJ 대한통운 주식) 매각 등 4009억원의 현금유입으로 차입금 규모를 지난해 말 기준 4조570억원에서 상반기3조 6,137억원으로 4,433억원을 감축시켰다.

7월말 기준으로는 3조3319억원으로 상반기 대비 2,818억원을 추가 감축시켰으며, 특히 연말까지 차입금은 3조2000억원, 단기차입금 비중은 30% 수준으로 대폭 낮출 계획이다.

또한, 아시아나항공은 내년 운용리스 회계처리기준 변경에 따른 부채비율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자회사 기업공개(IPO), 영구채 발행 등을 통해 자본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의 상반기 호실적의 주요 요인으로 여객 영업에서 미주 노선 매출(▲13%) 및 유럽 노선의 매출(▲10%)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를 보였으며, 이는 5월 1일 미주 전 노선 매일 운항 및 베네치아 노선 신규 취항에 따른 효과로 분석된다.

또한, 아시아나항공은 2022년까지 장거리 노선 비중이 60%인 장거리 네트워크 항공사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며, 그 일환으로 8월 30일 바르셀로나 노선 신규 취항을 앞두고 있다.

화물영업은 전 노선 고른 성장을 지속하여 전년 동기 대비 6%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상반기에는 유가 및 환율 영향으로 재무실적 개선 폭이 크지 않았으나, 하반기에는 전통적인 항공업계 성수기에 따른 영업이익 증가와 금호아시아나그룹 사옥 매각 이익 등 2000억원의 추가 이익이 하반기에 반영되어 연말 추정 부채비율은 440%(연결)로 2분기 대비 158%p가 감소해 안정적인 재무건정성을 유지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