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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인도 아이스크림 라이벌 승부…롯데·HUL, 타사 인수로 큰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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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인도 아이스크림 라이벌 승부…롯데·HUL, 타사 인수로 큰 판

-인구증가·경제성장 등 시장가능성 높은 인도서 맞불

롯데푸드·HUL 로고(자료=각사)이미지 확대보기
롯데푸드·HUL 로고(자료=각사)
[글로벌이코노믹 한아름 기자] 롯데푸드와 인도유니레버가 아이스크림 제왕 자리를 놓고 라이벌 매치에 돌입한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유니레버 인도법인(HUL)은 인도 식품회사 비자이칸트(Vijaykant)의 아이스크림·냉동 디저트 사업 부분을 인수하면서 몸집 불리기에 나섰다.
비자이칸트는 카르나타카·마하라쉬트라·고아 등 각 지역에서 '아디티야밀크' 등 유제품을 공급·판매하며, 아이스크림·냉동 디저트 사업을 영위하는 식품 업체다.

HUL은 자사 아이스크림 브랜드 '매그넘'과 비자이칸트 아이스크림 제품으로 라인업 강화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인구 증가·경제성장 등의 이유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인도 식품 시장에서 점유율 확대의 초석을 마련했단 분석이다.

이에 인도서 사업을 확대 중인 롯데푸드와 경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롯데푸드는 지난 해 인도 아이스크림 제조·판매 회사인 하브모어를 1645억원에 인수하면서 시장 개척에 발 빠르게 나서고 있다.

하브모어는 150여개의 아이스크림 제품을 제조해 3만여개 점포에서 판매 중인 시장 2위 기업이다.
롯데푸드는 하브모어와 함께 아이스크림 사업을 확장하면서 초코파이 등 과자 제품과 연결해 시너지를 낼 계획이다.

이와 관련, 시장 조사 기관 민텔에 따르면 인도서 지난 5년 기준 아이스크림 시장이 연평균 13%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인도 아이스크림 총소비량은 지난 해 38억1800만 리터로, 2021년에는 67억220만 리터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아름 기자 arha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