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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FDS시스템 고도화 시스템 ‘막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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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FDS시스템 고도화 시스템 ‘막차’

내년 1분기 도입 예정… 업체모집 공고
ATM에도 FDS시스템 확대 적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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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석지헌 기자] 우리은행이 이상금융거래 탐지시스템(FDS)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입힌다. 이로써 국내 4대 시중은행들은 AI기술을 접목시킨 FDS 시스템을 구축하게 됐다.

FDS는 전자금융거래에서 생기는 접속 정보와 거래 내역 등을 분석해 이상금융거래를 발견하고 차단하는 시스템.
은행들은 이미 2013년부터 FDS를 도입해 활용해 왔지만 최근 빠르게 진화하는 해킹 공격과 다양해진 비대면 채널 등을 고려해 지난해부터 시스템 고도화에 착수했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지난 6일 AI 기반 FDS시스템 구축을 위한 공고를 내고 업체 선정 절차에 들어갔다.

우리은행은 내년 1분기 도입을 목표로 △과거거래에 대한 패턴 분석 후 이상거래 여부를 판단하는 딥러닝 시스템 구현 △자동화기기(ATM)에 FDS 시스템 확대 적용 △인터넷·스마트·텔레뱅킹 등 금융거래 시스템과 연동 등을 구상하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차세대 시스템이 안정화함에 따라 FDS 등 보안 시스템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은행들은 지난해 2월부터 신한은행을 시작으로 AI기반 FDS시스템 재구축에 돌입했다.

신한은행은 기존 FDS에 빅데이터를 적용하고 딥러닝을 강화한 하이브리드 FDS를 지난해 말부터 업무에 적용하고 있다. 국민은행도 지난 6월부터 FDS를 고도화해 24시간 전담팀을 운영하고 있고 KDB산업은행도 올해 초 FDS시스템 재구축을 마쳤다. KEB하나은행의 경우 올 하반기부터 사기행위 탐지율을 높인 AI기술 기반 분석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석지헌 기자 cake@g-enews.com